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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에 먹물을 묻힐 때, 글씨를 쓸 때 유념해야할 점

착한 인생 2020. 3. 6. 22:15

  <경험담>



붓에 먹물을 묻힐 때, 글씨를 쓸 때 유념해야할 점

 

처음 붓을 벼루의 먹물에 적실 때는 푹 담가서 이미 굳어있는 모필(毛筆)을 완전히 풀고 난 후 부드러워진 모필에 배어있는 먹물을 어느 정도 완전히 뺀 후에 글씨를 쓰면 運筆(운필)이 부드러워진다..

 

두 번째 모필에 먹물을 찍을 때는 筆峯(필봉)에만 적당히 묻히고 나서 글씨를 쓰기 전까지는 일단 붓의 필봉이 天障(천장)을 향하게 거꾸로 들어 먹물이 필봉의 아래 모필 전체에 스며들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물은 필봉에만 있게 되어 始書(시서) () 먹물이 첫 글자에 뭉치게 도고, 나중 글자와의 먹색도 달라지며 글자도 몇 자밖에 쓰지 못한다.

 

항상 붓의 모필은 먹물이 마른 듯한 느낌이 가도록 먹물을 빼서 쓰도록 노력하고, 그런 방법으로 글씨를 배운다. 또한 항상 逆入(역입)으로 시작을 해서 轉折(전절)시에는 뒤집어서(모필) 쓰도록 한다.

 

붓의 모필은 항상 헝클어진 것 같은 모양으로 먹물을 제거해서 글씨를 쓰도록 한다.

먹물이 적당히 제거된 붓을 벼루에서 다듬어 전절시 뒤집을 수 있는 형태(직선 또는 단정한 모형의 필호가 아님)로 필호가 형성된 상태에서 글씨 쓰기를 시작한다.

    

                                                                                                                                                         - 2005. 06.05<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