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초, 산채 학교/관상용

유채꽃 ! 5월에 보려면 봄에 파종해야 한다.

착한 인생 2020. 3. 15. 18:32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역 축제가 많이 열리는 5월까지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경관용 유채 봄 파종 요령을 소개했다.

가을에 파종한 유채의 개화기는 4월 10일에서 4월 30일 사이로 시기적 한계성이 있고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의해 겨울나기 중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봄 파종으로 월동 피해를 줄이고 개화기를 20일 정도 늦춰 지역 축제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유채 봄 파종 재배법을 개발했다.

남부 지방은 2월 25일∼3월 5일, 중부지방은 3월 1일∼3월 5일에 파종하면 된다.

추천 품종은 ‘탐미유채’, ‘한라유채’, ‘영산유채’ 등이다.

이 재배 방법을 이용하면 파종 후 약 70일 전후로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중에 활짝 핀 유채꽃을 볼 수 있다.

봄 파종을 할 때 파종량은 가을 파종(3kg/10a) 보다 적게(1.5kg∼2kg/10a)하면 된다.

봄에 파종한 유채는 가을 파종보다 개화 기간이 3일∼5일 정도 짧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김광수 박사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유채 품종을 봄에 파종하면 5월 중순에 활짝 핀 유채를 볼 수 있다.” 라며, “앞으로도 유채 재배 농가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품종, 재배 기술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봄꽃 

           

십자화과 배추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유럽 지중해 원산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봄이면 들판을 물들이는 노란 꽃으로 유명하다.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거나 씨에서 나오는 기름을 추출할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잎 모양이 케일과 닮아 ‘시베리안 케일’이라 부르기도 한다.

유채꽃밭

ⓒ Maria Eklind / Flickr | CC BY-SA

모양

높이 50~150cm 정도까지 자란다. 대개 가늘고 기다란 원뿌리가 있다.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가운데가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밑이 귓불처럼 처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 앞면은 녹색, 뒷면은 다소 흰빛이 도는 연한 녹색이다.

유채꽃

ⓒ Maja Dumat / Flickr | CC BY

3~5월경 노란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핀다. 크기는 약 1~1.5cm, 꽃잎은 4장이다. 열매는 각과각주1) 로, 약 8cm 길이의 원기둥 모양이다. 다 익으면 열매 가운데가 갈라지며 씨가 떨어진다. 씨는 흑갈색으로 열매 하나당 20개 정도가 들어있다.

분포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한다. 제주도에서는 이른 봄, 노랗게 피는 유채밭을 관광자원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 독일 등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재배한다. 대부분 유채 기름(카놀라유)을 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와 중국이 전 세계 유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의 유채꽃밭

ⓒ Republic of Korea / Flickr | CC BY-SA

재배

햇빛이 풍부하고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 약해 제주를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만 겨울을 견딜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씨앗을 뿌리지만(가을유채), 중부지방에서는 봄에 유채를 심는 경우가 많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재배한다.

활용

식용

연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김치로 만들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어린순은 쌈이나 겉절이로 먹기도 한다. 유채 씨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름을 짜는 용도로 사용했다.

    • 1유채꽃
    • 2볶은 유채씨
카놀라유

유채씨의 약 40% 정도가 기름이다. 씨에서 짜낸 유채 기름을 카놀라유(Canola Oil)라 한다. 카놀라(Canola)란 캐나다(Can), 기름(Oil), 산성(Acid)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본래 캐나다 유채 협회에서 사용하던 상표명이다. 1970년대 캐나다에서 품종 개량한 유채씨 기름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붙여졌다. 그러나 이후 의미가 확장되어 유채 기름을 일컫는 일반명사로 쓰이고 있다.

카놀라유는 식용뿐 아니라 바이오디젤 등의 연료로도 사용된다. 바이오디젤이란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연료다. 기존 시설을 통해 판매할 수 있어 화석 연료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산업용 윤활유나 양초, 화장품, 잉크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기름을 짜내고 남은 깻묵은 사료로 쓰인다.


출처 :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