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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착한 인생 2020. 4. 3. 23:14

우공이산(愚公移山)

Paulus 추천 0 조회 4 20.03.25 06:20 댓글 0
    


태형산과 왕옥산은 사방이 7백 리에 높이가 1만 길이인 큰 산이다. 두 산은 지금과 다른 곳에 있었는데 기주 남쪽과 하양 북쪽 사이에 있었다.

나이가 이미 90세가 다 된 ‘우공’이라는 사람은 이 두 산이 마주 보이는 곳에 살았다. 하지만 두 산이 북쪽을 가로막은 탓에 길을 오가려면 돌아가야 해서 몹시 불편했다. 그래서 우공은 온 집안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너희들과 힘을 모아 저 산을 평지로 만들고 싶구나. 저 험한 산만 없애면 예주 남쪽으로 곧장 길이 통하고 한수 남쪽까지 이를 수 있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모두 좋다고 찬성했지만 오직 우공의 아내만이 핀잔을 주었다.

“당신 나이가 얼마인지 아시오? 당신 힘으로 작은 언덕 하나도 깎지 못할 텐데 태형산이나 왕옥산 같이 큰 산을 어찌 감당하겠소? 게다가 산에서 파낸 흙이나 돌은 어디다 버린단 말이오?”

그러자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발해 바다 끝머리에 버리면 됩니다.”

이리하여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산의 돌을 깨고 흙을 파냈다. 그러고는 삼태기에 담아 발해 바다 끝머리로 날랐다. 이웃에 사는 과부댁 경성씨도 일고여덟 살인 어린 아들을 보내 그 일을 도왔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겨울과 여름이 바뀌는 동안 겨우 한 번 오갈 수 있었다. 황하강 기슭에 사는 늙은이가 이를 보고 비웃었다.

“그대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오.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대의 힘으로는 산의 풀 한 포기도 없애기 어려울 텐데. 그 많은 흙과 돌을 도대체 어찌할 생각이오?”

우공이 이 말을 듣고 크게 한숨 쉬며 답했다.

“허허, 생각이 꽉 막힌 사람이로다. 그대가 지혜롭다고 하나 내가 보기에 과부댁 어린아이만도 못하구려.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남아 있소. 그 자식이 손자를 낳고 손자가 또 자식을 낳으며, 그 자식은 또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은 또 손자를 낳아서 자자손손 끊이질 않을 것이오. 하지만 산은 아무리 커도 더 늘어나지 않으니 언젠가 산이 깎여 평지가 될 날이 오지 않겠소?”

황하의 늙은이는 더 대꾸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산에 사는 신령들은 그 말에 놀라고 말았다. 돌과 흙을 파내는 일이 계속 이어지면 언젠가 산이 없어질 테고 산신령들도 머물 곳이 없어지니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옥황상제에게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물었다. 옥황상제는 그 말을 듣고 우공의 정성에 감동했다. 그리하여 하늘나라에서 가장 힘센 두 신에게 산을 등에 지게 해 하나는 삭동 땅으로, 다른 하나는 옹남 땅으로 옮겨 놓았다. 그 후부터 그곳 주위에는 낮은 언덕조차 보이지 않았다.

우공이산

우공이산()’ 이야기는 《열자》 <탕문>편에 나온다. 어리석어 보였던 우공이 옥황상제를 감동시켜 끝내 산을 옮겼듯, 무슨 일이든 우직하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면 못할 게 없는 법이다.

공부하거나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우공이산의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가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우공이산()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가 직역.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우리나라 속담과 의미가 같다.

이글을 이곳에 옮겨오기전까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도 못하는 일을 할 때 비유하는데 사용하는 글귀로만 알아왔다.

그래서 '우공'?

왜?

'현공이산'이라 하지 않고

그래서 이의를 달고 글을 쓰려고 검색을 하다보니

'티끌모아 태산'의 의미로 전부들 설명을 하고 있으니

무안한 마음이다.

언제 이런 식으로 살명이 되어왔었나?

내가 잘못 알아왔었나?

위 고사성어가 어리석은 사람을 빗댈 때 활용하는 걸로만 ............

착각을 한 걸까하면서 무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


나도 어리석은가 보다.

400여m의 산길에다가 벚나무길을 조성한답시고

벚이 떨어져 돋아난 묘싹를 줏어다 포토에 이식을 해놨다.

6m에 한 그루씩

해서 150포기

언제 심어 언제 볼려고?

내 나이 70이 내일인데.

내 하는 짓이 '우공이산'같아서

분명히 주위에서 미쳤다고 웃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웃으면서 자조하지만

해보겠다는데

누가 뭐랄까

심어놓은 나무가 또 어디로 갈까?

잡초에, 칡덩굴에 얽히고 설키면 자라기도 전에 죽을텐데

엔만큼 클때까지는 설마 죽을까, 나의 목숨이................

5년만 버티고 가꾸면 분명 벚꽃길로 들어서리

우공은 90이라는데

70이면 애기지

뭐가 두려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