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태 괴산에 살아오면서 저건 매실 나무이구나. 생각을 하던 도심지 건물속에 밭 속에 꽃나무가 있읍니다.
꽤 오래된 것 같은 게 직경70~80mm, 근원경은 대략150mm 될까?
그 나무에 꽃이 피어서 상당히 아름답길래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매화가 아닌 것 것 같아 갸우뚱 중입니다.
무슨 나무인지요?
그 꽃나무 사진의 꽃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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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까지 듣고 ........
내년에는 접수를 잘라 접 붙여볼까 합니다.
경상도 일부지역에서는 옥매화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옥매화는 백매화(만첩백매)를 지칭하며
사진속에 있는 꽃은 종묘상에서는 홍매화 또는 오요도라 불리웁니다.
풀또기라 불리우는 것도 있는데 풀또기는 홍매화(오요도)와 달리 만첩은 아니지만 겹꽃으로 피며 화려함이 덜 합니다.
"옥매화"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옛날 경상도 어느 곳에 옥(玉)씨 성을 가진 이가 많이 살았습니다. 그 옥씨 중에 일찍이 자녀를 두지 못하여 적지 않은 근심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늦게야 어여쁜 딸 하나를 낳아서 다시없는 기쁜 생활을 하는 노인 내외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은 방글방글 웃는 얼굴이 마치 막 피어오르는 매화꽃송이 같다 하여 그의 이름을 매(梅)라고 불렀답니다.
그로부터 빠른 세월은 어느덧 옥매의 나이 아홉 살이 되던 해 가을에 옥매의 어머니가 신병으로 돌연히 황천의 객이 되고 계모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계모는 퍽이나 악독하였습니다. 얼굴이 푸르고 눈자위에 독이 가득히 들어 퍽 쌀쌀하게 보였더랍니다. 옥매는 어린 마음에도 참 무섭겠다고 근심하였더니 과연 짐작과 같이 온지 며칠 못되어서 옥매를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늙은 남편까지 구박하였습니다. 옥매의 아버지는 점잖으신 어른인고로 항상 집안 평화를 위하여모든 분노와 걱정을 참고 지내셨습니다. 가엾은 옥매는 갈수록 앞길이 암암하여졌습니다. 옥매의 아버지는 악독한 후처 때문에 병을 얻어 가엾은 옥매를 두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로부터 옥매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남편이 돌아가고 보니 그 후부터 옥매의 계모는 마음대로 옥매에게 가진 학대를 다하였습니다. 옥매가 울 때마다 계모는 더 악을 부리며 무엇이든지 집히는 대로 때리며 먹을 것도 잘 주지 않았습니다.
불쌍한 옥매는 필경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보다도 밥의 그리움이 더 간절하였습니다. 하루는 주린 창자를 움켜잡고 집 모퉁이에가 혼자 울다가 그 독사 같은 계모의 눈에 그만 뜨이고 말았습니다. 계모는 곧 쫓아와서 마침 곁에 있던 방망이로 무수히 두드려 가련한 옥매는 그 자리에 엎어진 채 일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계모는 남이 알가 겁이 나서 옥매의 시체를 급히 그 집 모퉁이의 축담 밑에다가 묻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옥매가 밤에 도망을 쳤다고 동네에 소문을 내었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은 옥매의 불쌍함을 깊이 동정하고 그 계모를 욕하던 터이라 이 말에 다소간 의심을 가지게 되었었답니다.
옥매의 시체가 땅속으로 들어간 지 며칠이 못되어 옥매의 묻은 자리에서 희고도 복성스러운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을 본 동리 사람들은 이 꽃의 모종을 얻으러 옥매의 집에 몰려들었습니다. 옥매의 계모는 결코 꽃모종을 나누어 주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그 후 계모가 없는 틈을 타서 동네의 짓궂은 사람들이 그 꽃 한 나무를 가만히 팠습니다. 어쩐 일인지 조그마한 나무가 뿌리는 깊이 박혔습니다. 점점 파내려 가다가 사람들은 옥매의 썩지 않은 시체를 보고 계모가 죽인 것을 알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옥매의 계모를 잡아 관가로 끌고 가서 무서운 형벌을 받게 하였습니다. 그런 뒤로 사람들은 그 꽃을 옥매의 꽃이라 하여 옥매화(玉梅花)라 불렀답니다. 그리고 그 꽃이 빈틈없이 붙은 것이 꽃방망이 같이 보여 옥매가 방망이로 맞아 죽은 것을 표적한다하고 방망이 꽃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옥매화는 원산지가 중국이랍니다.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며 매화와는 달리 열매가 달리지 않는 무성화입니다. 흰꽃과 분홍색의 두가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