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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시의 구성❸ [ 평측과 4형식 ]

착한 인생 2014. 11. 28. 10:11

 

 

 

[4]한시의 구성[ 평측과 4형식 ]

 


5언시는 ○○●●○(평평측측평) 아니면 ●●○○●(측측평평측)이라는 평측의 규칙을 갖고, 7언시는 ○○●●○○●(평평측측평평측) 아니면 ●●○○●●○(측측평평측측평)이라는 평측의 규칙을 갖고 있다

 

왕력(전 북경대 교수)’근체시의 규칙에는 절주마다 평측이 반복된다고 했다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서 절구(4), 율시(8)의 모든 마다 위 언급된 평측 형식으로 모두가 같은 형태로 반복되는 것만은 아니다. 평측이 반복이야 되는 건 사실이지만, 모든 절구와 율시로 된 시에는 아래 와 같은 형식의 평측이 연이어서 들어가기 때문이다.

 

① ●●○○●(측측평평측)

② ○○●●○(평평측측평)

 

③ ○○○●●(평평평측측)

④ ●●●○○(측측측평평)

 

는 이미 설명이 된 것이지만,

○○○●●(평평평측측)④ ●●●○○(측측측평평)는 앞의 설명과는 다르다.

절주마다 평측이 반복된다 하면 ○○●●●○로 되어야 하는데 ③ ○○○(평성 3) ●●●(측성 3)으로 된 이유를 설명해야만 한다.

 

여기에 대해 왕력은 다음 형식을 기본적으로 4개 유형으로 삼아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王力: 한시시율학의 저자>

 

측측평평측 ●●○○●……a형식

측측측평평 ●●●○○……A형식

평평평측측 ○○○●●……b형식

평평측측평 ○○●●○……B형식

 

a, b, A, B 의 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이유는 오언, 칠언, 절구, 율시 모든 한시는 이 형식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위 기본적 4개의 유형이 도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왕력>의 說을 인용하여 나열해보겠다.

 

6.7 평성과 측성을 번갈아 바꾸는 것에 관해서 먼저 다음과 같이 4언의 두 가지 평측 형식을 가정해보도록 하겠다.

평평측측

측측평평

 

오언율시(오언절구)에는 평각(平脚: 끝 자가 평성인 것)과 측각(仄脚: 끝 자가 측성인 것) 두 종류의 구가 있으므로 다음의 네 가지 방법에 따라 위의 4언구에 한 글자를 보태어 5언으로 만들어보자

 

평평측측4언을 측각의 5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중간에 평성자 하나를 삽입하여(평성자 뒤에 평성자를 붙인다.) ‘평평측측을 만든다.

평평측측4언을 평각의 5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구말(句末)에 평성자 하나를 삽입하여(측성자 뒤에 평성자를 붙인다.) ‘평평측측을 만든다.

측측평평4언을 평각의 5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중간에 측성자 하나를 삽입하여(측성자 뒤에 측성자를 붙인다) ‘측측평평을 만든다

측측평평4언을 측각의 5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구말에 측성자 하나를 삽입하여(평성자 뒤에 측성자를 붙인다) ‘측측평평을 만든다

 

보충 설명 - 위 인용부분에 대해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

4언을 5언으로 바꾸고자 할 때 중간에 넣느냐 구말에 넣느냐 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작시 구성상의 제약을 미리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평측의 규칙에 <下三連(끝에 같은 평측이 3개로 이어진 것)>이란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한시는 <하삼연: 하삼평 또는 하삼측>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하삼연이 되면 로서의 실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평평측측4언을 측각의 5으로.........‘평평평측측으로 만든다.>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여기서 ‘<측각>5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이라는 것은 끝(, 다리)자가 仄聲()五言으로 바꾸고자 할 때라는 의미이다. <>(: 다리. )을 뜻하기 때문에. 그러면 4평평측자체가 이미 각인데 그런 측각인 끝 자에다 또 <측성자>를 붙이면 <평평측측>이 된다. <下三仄: 하삼자(句末 三字)가 모두 측성으로 하였다는 의미>이 되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중간에 <측성자>를 넣어도 마찬가지이다. 역시 <평평>이다.

따라서 <측성자>을 삽입해서는 아니 되고 <평성자>을 삽입해야 하는 것인데 <평성자><중간>에 삽입한 것이 평평이고, <평성자><句末>에 삽입한 것이 평평측이다. 그래서 ①항5언의 측각 , ②항은 5언의 평각이 된 것이다.

上三連(측측측평평, 평평평측측)’, ‘中三連이란 용어는 없는 용어이지만 이해시키기 위해서 기술한 것으로 상삼연, 중삼연으로 배치된 평측 배치는 그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단지 下三連만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항과 항도 같은 맥락에서 <측성자>를 삽입해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것을 다시 간단히 줄여 말하면 다음과 같다.

 

측각이 여전히 측각일 때는 중간에 평성자를 삽입한다.

측각이 평각으로 바뀔 때는 말미에 평성자를 붙인다.

평각이 여전히 평각일 때는 중간에 측성자를 삽입한다.

평각이 측각으로 바뀔 때는 말미에 측성자를 붙인다.

 

6.8 이상과 같이 오언율시는 8(오언절구 4)로 이루어졌지만 평측의 변화는 다음의 네 가지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측측평평측……a

측측측평평……A

평평평측측……b

평평측측평……B

 

이것을 다시 기호화하여 a, A로 하고(둘 다 측두이다), b, B로 하면(둘다 평두이다) 앞에서 든 오언율시의 평측격식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보충 설명】

알파벳이 에이이냐, ’삐이이냐, ’소문자이냐, ’대문자이냐 이 4가지를 확실히 기억하고 나서 이 네 가지 형식을 이해하면 추후 한시의 평측 확인 또는 작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마다 (2)‘(5=구말자)‘의 평측이 이 기호로서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기서의 대부분의 설명은 오언시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도 유념했으면 한다. 어차피 칠언은 오언 앞에 두 개의 글자를 더한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알파벳 에이(a, A) ’<2()>가 무조건 측성()’인 것으로 생각하고, 알파벳 삐이(b, B) ’<2, >가 반대로 평성()’인 것으로 생각하고,

알파벳 소문자(a, b)’<. 끝 자>가 측성(), ‘대문자(A, B)’이면 평성(압운)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

 

소문자이면서 에이‘a형식측두측각의 평측을 갖는다 평평.a ○○

대문자이면서 에이‘A형식 측두평각의 평측을 갖는다 측평……A ●○

소문자이면서 삐이‘b형식평두측각의 평측을 갖는다 평측.b ○●

대문자이면서 삐이‘B형식 평두평각의 평측을 갖는다 측측……B ●●

 

이게 바로 앞서 말한

<이것을 다시 기호화하여 a, A로 하고(둘 다 측두이다), b, B로 하면(둘다 평두이다) >와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유추해보면

대문자押韻형식이면서 짝수구로서 ()이 평성 및 압운()이 된 것을 표시한 임을 알 수 있고, , . 평각.

소문자非 押韻 형식이며 홀수구로서 ()이 측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측각

 

() 측기식

1. 수구에 운을 달지 않은 것: aB, bA, aB, bA.

2. 수구에 운을 단 것: AB, bA, aB, bA

() 평기식

1. 수구에 운을 달지 않은 것: bA, aB, bA, aB.

2. 수구에 운을 단 것: BA, aB, bA, aB. <출처: 왕력의 한시시율학>

 

2014. 11. 28 孤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