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악부)

(043)長干行(장간행)장간리에 대한 노래 - (李白이백) : 5언 악부

착한 인생 2019. 10. 15. 15:18

 

(043)長干行(장간행) - (李白이백) : 5언 악부

-장간의 노래(长干行)-

初覆額[첩발초복액] 첩의 머리카락 처음으로 이마를 덮을 무렵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 꺾으며 문 앞에서 놀았지요.

郎騎竹馬來[낭기죽마내], 낭군께서는 죽마를 타고와

弄靑梅[요상농청매] 우물 난간 빙빙 돌며 매실 갖고 놀렸지요.

同居長干[동거장간리] 장간리에서 함께 살면서

兩小無嫌猜[량소무혐시] 두 사람 어릴 때는 미움도 시기도 없었어요.

十四爲君婦[십사위군부] 열네 살에 그대의 아내가 되어

羞顔未嘗開[수안미상개] 부끄러움에 얼굴 한 번 펴본 일 없어요.

低頭向暗壁[저두향암벽] 고개 숙이고 어두운 벽 향한 채로

千喚不一回[천환부일회] 천 번을 불러도 한 번 돌아보지 않았지요.

十五始展眉[십오시전미] 열다섯에 비로소 얼굴울 펴고

愿同塵與灰[원동진여회] 먼지와 재가 될 때까지 함께 하길 원했습니다.

常存抱柱信[상존포주신] 제게는 항상 기둥을 끌어안고 죽을 믿음이 있는데

豈上望夫臺[기상망부대] 어찌 망부대로 오를 줄이야

十六君遠行[십륙군원항] 열여섯에 그대는 멀리 떠나

瞿塘灩預堆[구당염예퇴] 구당협 염여퇴까지 가셨을지도

五月不可觸[오월부가촉] 오월에는 그 곳에 부딪히지 마세요.

猿鳴天上哀[원명천상애] 원숭이 울음 하늘에서 슬피 울리는 곳입니다.

門前遲行跡[문전지항적] 마지못해 떠나신 문 앞이 발자취에

一一生綠苔[일일생녹태] 자취마다 이끼가 푸르게 나있고

苔深不能掃[태심부능소] 이끼가 많아져 다 쓸 수도 없는데

落葉秋風早[낙섭추풍조] 잎을 떨구는 가을바람 빨리도 왔네요.

八月蝴蝶來[팔월호접내] 팔월에 나비가 날아들어

雙飛西園草[쌍비서원초] 서쪽 뜨락 풀숲에서 쌍쌍이 날아들어

感此傷妾心[감차상첩심] 이 모습에 첩의 마음은 슬퍼져

坐愁紅顔老[좌수홍안노] 근심으로 붉은 얼굴이 늙어갑니다.

早晩下三巴[조만하삼파] 어느 때 삼협에서 돌아 오실는지

預將書報家[예장서보가] 미리 집에다 편지를 주신다면

相迎不道遠[상영부도원] 먼 길이라 여기지 않고 맞기 위해서

直至長風沙[직지장풍사] 곧장 장풍사로 달려갈 거예요.

 

[註釋]

覆額[복액] 다박머리를 드리웠다(垂髮), 머리를 늘어뜨림의 뜻으로, 나이가 어림을 나타냄.

[] 遊劇(유극: 노는 것)의 뜻이다.

竹馬[죽마] 아이들이 대나무 장대로써 말을 대신하여 놀이하는 것.

[] 우물의 난간(井欄). 古樂府, “후원에 우물을 파고 은으로 난간을 둘렀다.[後園鑿井銀作牀]”라 하였다. ‘(뚫을 착)’

青梅[청매] 아직 덜 익은 푸른 매실

長幹里[장간리] 지금의 江蘇省 南京巷名이다.

未嘗開[미상개] 尙未開라고 되어 있는 본도 있음.

展眉[전미] 찡그렸던 눈썹이 펴진다는 듯. 근심이 없어져 마음이 놓임. 기뻐하는 모습을 비유한다.

抱柱信[포주신]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킴. 莊子<盜跖>미생이 다리 밑에서 여자와 만나기로 하였으니 여자가 오지 않앗다. 물이 불어났지만 떠나지 않고 있다가 다리 기둥을 껴안고 죽었다.[尾生與女子 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梁柱而死]”라 하였다.

望夫臺[망부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을 차용한 것으로, 여기서는 특정한 지역을 뜻하는 것이 아님.

瞿塘灩澦堆(구당염여퇴) 瞿塘은 또한 西陵峽이라고 이름하였음. 四川省 奉節縣에 있으며 長江三峽의 하나이다. ‘灩澦堆은 구당협(서릉협) 入口의 암초돌

五月不可觸[오월불가촉] 一統志≫≪南史를 보면 구당협에 염여퇴가 있는데, 5월에 물이 불으면 물속에 잠겨 암초가 되기 때문에, “5월에는 그 암초에 부딪히지 마세요라고 말한 것이다.

猿鳴天上哀[원명천상애] 四部叢刊本章注를 모두 으로 하엿다. 水經注<江水注>에 실린 <巴東三峽歌> , “파동 삼협에 무협이 긴데, 원숭이 울음 세 마디에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巴東三峽巫峽長 猿鳴三聲淚沾裳]”라는 구절이 있다.

[] 옛날’, 全唐詩주에 一作舊라고 하였다. .

苔深[태심] 속의 이끼()는 근심()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苔深은 푸른 이끼가 많다는 것인데, 이는 근심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여기서는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된다. 푸른 이끼를 쓸어낸다는 뜻도 있고, 번뇌와 근심을 제거한다는 뜻도 있음.

蝴蝶來[호접래] 胡蝶黃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양승암(楊愼)이 이르기를 호접은 검거나 희거나 혹은 오색빛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황색의 일종이다. 가을이 되면 대개가 의 기운에 감흥하기 때문이다.[楊升菴謂胡蝶或黑或白或五彩 皆具惟黃色一種 至秋及多黃感金氣也]”라고 하였다.

坐愁[좌수] 의 의미이다. 근심으로 인하여라는 의미.

早晚[조만] 何時와 같은 뜻 어느 때

三巴[삼파] 巴郡, 巴東, 巴西의 세 지역을 합한 명칭. 지금의 三峽부근이다.

長風沙[장풍사] 지금의 安徽省 懷寧縣 동쪽에 있는 곳으로 장간리로부터 700여 리나 떨어져 있음.

 

[通譯]

    제가 머리카락이 이마를 갓 덮을 어린 시절에 문 앞에서 꽃을 꺾어 놀이를 하였지요. 그대는 竹馬를 타고 우물 난간을 빙빙 돌면서 손에 푸른 매실을 가지고 놀렸습니다. 우리는 장간리에서 함께 살았는데, 어릴 적엔 서로가 시기하고 미워한 적이 없었답니다. 열네 살이 되던 그해, 저는 그대의 아내가 되었지요. 부끄러움 때문에 크게 웃어 본 적 없고, 고개만 떨구고 구석 쳐다보며 그대가 천 번을 불러도 대답 한 번 못했어요. 열다섯 되어서야 비로소 환한 얼굴로 먼지와 재가 될 때까지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랬습니다. 저에게는 尾生과 같은 믿음이 있었는데, 망부대로 올라가는 처지가 될 줄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열여섯이 되던 그해 그대는 집을 떠나 멀리 가겼습니다. (그토록 위험하다는) 구당협 염여퇴로 가셨을지도 모르는데, 그곳은 5월에 물이 불어나 암초가 보이지 않으니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깎아지른 암벽위에는 슬프고 애처로운 원숭이 울음소리가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곳이랍니다.

문 앞의 오래된 발자취 하나하나에 푸른 이끼가 가득합니다. 푸른 이끼가 너무 많어 다 쓸어내지도 못했는데, 그 위에 낙엽까지 떨어집니다. 금년의 가을바람은 참 빨리도 오네요. 팔월에 나비가 날아들어 서쪽 정원의 풀 밭 위를 쌍쌍이 날아다니네요. 이러한 정경을 보니 체 마음은 슬픔에 젖어 근심으로 젊고 아름다운 얼굴이 늙어갑니다.

어느 때나 당신은 三巴의 여정에서 돌아오실 런지요. 미리 서신이라도 보내주신다면 저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당신을 맞으러 갈 것입니다. 장풍사까지 간다 하더라도 조금도 힘들지 않을 거예요.

 

[解題 作法分析]

    이는 思婦(근심이나 걱정 따위가 있는 여자)를 묘사한 樂府詩이다. 長刊行樂府詩集에서 雜曲에 벌여놓고 古辭로 하였다. 長刊은 지명인데, 지명으로 樂府의 제목으로 삼으니, 襄陽樂, 三州歌, 渭城曲 등이 모두 이와 같다. 樂府遺聲에 말하기를 都邑 三十四曲 가운데 長刊行이 있다.”고 하였다. 樂府古辭 <長刊曲>은 단지 五言四句로 되어 있으며, 崔顥<長刊曲>, 崔國輔<小長刊曲> 등도 五言四句의 짧은 형식과 간단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백의 <長刊行>30라는 편폭이 긴 作品으로 그 내용면에서도 풍부하다. 시적 화자는 여인으로서 1인칭의 서술기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내었다. 따라서 먼 길을 떠난 남편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아내의 감정이 절절하고도 선명하게드러난다.

全詩3으로 나뉘어지는데 앞 은 거꾸로 서술되어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들 부부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결과, 열네 살의 결혼, 열다섯 살의 사랑에 대한 굳은 절개, 열여섯 살의 헤어짐이다. 계집아이의 천진함과 젊은 부인의 깊은 정이모두 그려져 매우 심각하다. 다음 은 눈 앞의 경치를 그렸는데 자취로부터 이끼가 깊게 끼임과 낙엽 그리고 나비가 쌍쌍이 나는 데까지 가을의 정경이 그에게 번뇌를 준다는 것이다. 은 남편이 빨리 집에 돌아올 소식을 기다리는 여자의 바람을 썼다. 詞意가 맑고 아름다우며 일을 서술하면서 정을 펴서 廛綿함을 더욱 잘 나타내었다.

 

[韻律]

    平仄은 매우 자유로우며 흥을 따라서 지었다. ‘五月不可觸는 모두 仄聲을 썼다. 全詩에서 이 자유로우며 사용함을 4번이나 바뀌었다. 起二句·으로 入聲 11韻 陌韻, 다음 ········등의 上平聲 10韻 灰韻이며, ···上聲 19韻 皓韻이고, 끝에 쓴 ··의 세 下平聲 麻韻이다.

 

[全唐詩]

163_25 長幹行二首下篇一作張潮黃庭堅作李益詩)》李白

 

  初覆額折花門前劇郎騎竹馬來弄青梅

  同居長幹兩小無嫌猜十四為君婦羞顏未嘗開

  低頭向暗壁千喚不一回十五始展眉願同塵與灰

  常存抱柱信豈上望夫台十六君遠行瞿塘灩澦堆

  五月不可觸猿聲天上哀門前遲行跡一一生綠苔

  苔深不能掃落葉秋風早八月蝴蝶來雙飛西園草

  感此傷妾心坐愁紅顏老早晚下三巴預將書報家

  相迎不道遠直至長風沙

 

  憶妾深閨裏煙塵不曾識嫁與長幹人沙頭候風色

  五月南風興思君下巴陵八月西風起想君發揚子

  去來悲如何見少離別多湘潭幾日到妾夢越風波

  昨夜狂風度吹折江頭樹淼淼暗無邊行人在何處

  好乘浮雲驄佳期蘭渚東鴛鴦綠蒲上翡翠錦屏中

  自憐十五餘顏色桃花紅那作商人婦愁水複愁風

 

妾發初覆額折花門前劇郎騎竹馬來繞床弄青梅

  同居長幹兩小無嫌猜十四為君婦羞顏未嘗開

  低頭向暗壁千喚不一回十五始展眉願同塵與灰

  常存抱柱信豈上望夫台十六君遠行瞿塘灩澦堆

  五月不可觸天上哀門前遲行跡一一生綠苔

  苔深不能掃落葉秋風早八月蝴蝶來雙飛西園草

  感此傷妾心坐愁紅顏老早晚下三巴預將書報家

  相迎不道遠直至長風沙

 

[平仄]

妾髮初覆額(첩발초복액)●●○●◉(入入平入入)qiè fà chū fù é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入平平平入)zhé̄ huā mén qián jù

郎騎竹馬來(낭기죽마래)○○●●◎(平平入上平 )láng,làng zhú mǎ lái

繞牀弄靑梅(요상농청매)●○●○◎(去平去平平 )rào chuáng nòng qīng méi

同居長干里(동거장간리)○○○○●(平平平平上)tóng jū cháng gān,gàn

兩小無嫌猜(량소무혐시)●●○○◎(上上平平平)liǎng xiǎo wú xián cāi

十四爲君婦(십사위군부)●●○○●(入去平平去)shí wéi jūn fù

羞顔未嘗開(수안미상개)○○●○◎(平平去平平 )xiū yán wèi cháng kāi

低頭向暗壁(저두향암벽)○○●●●(平平去去入)tóu xiàng àn

千喚不一回(천환불일회)○●●●◎(平去入入平)qiān huàn bù huí

十五始展眉(십오시전미)●●●●○(入上上上平)shí wǔ shǐ zhǎn méi

愿同塵與灰(원동진여회)●○○(去平平上平)yuàn tóng chén yǔ huī

常存抱柱信(상존포주신)○○●●●(平平去去去)cháng cún bào zhù xìn

豈上望夫臺(기상망부대)●●●○◎(上去去平平)shàng wàng fū tái

十六君遠行(십륙군원항)●●○●○(入入平上平)shí liù̀ jūn yuǎn xíng

瞿塘灩預堆(구당염예퇴)○○●●◎(平平去去平)qú táng [yàn] yù duī

五月不可觸(오월부가촉)●●●●●(上入入上入 )wǔ yuè bù kě chù

猿鳴天上哀(원명천상애)○○○●◎(平平平去平)yuán míng tiān shàng, āi

門前遲行跡(문전지항적)○○○○●(平平平平入)mén qián chí xíng

一一生綠苔(일일생녹태)●●○●◎(入入平入平)shēng ̀ tái

苔深不能掃(태심부능소)○○●○●(平平入平上)tái shēn bù néng sǎo

落葉秋風早(낙섭추풍조)●●○○◉(入入平平上)luò yè qīu fēng zǎo

八月蝴蝶來(팔월호접내)●●○●○(入入平入平)bā́ yuè hú dié lái

雙飛西園草(쌍비서원초)○○○○◉(平平平平上)shuāng fēi 西yuán cǎo

感此傷妾心(감차상첩심)●●○●○(上上平入平)gǎn shāng qiè xīn

坐愁紅顔老(좌수홍안노)●○○○◉(去平平平上)zuò chóu hóng yán lǎo

早晩下三巴(조만하삼파)●●●○◎(上上去平平)zǎo wǎn xià sān bā

預將書報家(예장서보가)●○○●◎(去平平去平)yù jiāng shū bào jiā

相迎不道遠(상영부도원)○○●●●(平平入去上)xiāng yíng bù dào yuǎn

直至長風沙(직지장풍사)●●○○◎(入去平平平)zhí zhì cháng fēng sha

 

[直譯 文章構造]

(:)

(:주어)

(:)

(:술어)

(:목적어)

첩 첩

터럭 발

처음 초

뒤덮을 복

이마 액

初覆額(첩발초복액) 첩의 머리카락이 처음 이마를 덮었을 때

(:술어)

(:)

(;)

(;)

(:술어)

꺾을 절

꽃 화

문 문

앞 전

연극 극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을 꺾어 대문 앞에서 (연극)놀이를 하였죠.

* ‘折花門前折花꽃을 꺾어서<부사절>,‘門前문앞에서<부사절>, 전체적으로 부사절이다.

(:주어)

(:술어)

(:)

(:목적어)

(:술어)

사내, 낭군 랑

말탈 기

대 죽

말 마

올 래

郎騎竹馬來(낭기죽마내),낭군은 대나무(막대기) 말을 타고 와

(:술어)

(:목적어)

(:술어)

(:)

(:목적어)

두를, 감돌 요

우물난간 상

희롱할 롱

푸를 청

매화나무 매

 弄靑梅(요상농청매) 우물 난간 감돌면서 푸른 매화를 희롱했었죠.

* 繞牀는 부사절<우물난간을 감돌면서>

(:)

(:술어)

(:)

(:)

(:부사성보어)

한가지 동

살 거

긴 장

방패 간

마을 리

同居長干(동거장간리) 같이 장간이라는 마을에서 살면서

(:)

(:주어)

(;술어)

(:목적어)

(:목적어)

두 양

작을, 어릴 소

없을 무

혐오할 혐

샘할 시

兩小無嫌猜(량소무혐시) 두 어린이는 싫어함도 시샘함도 없었지요..

* 嫌猜(혐시) 싫어하여 꺼리거나 시기하고 의심함

(:)

(:)

(:술어)

(:)

(:목적어)

열 십

넷 사

, 할 위

임금, 낭군 군

아내, 부인 부

十四爲君婦(십사위군부) 열네 살에 임의 아내 되어

* 十四(십사) 열네살 때<부사절>, 부사절 뒤에는 동사가 온다.

(:)

(:목적어)

(:)

(:)

(:술어)

부끄러울 수

얼굴 안

아닐 미

일찍이, 늘 상

열 개

羞顔未嘗開(수안미상개) 부끄러워 늘 얼굴을 펴보지 못했지요.

* ‘羞顔未嘗開羞未嘗開顔에서 이 도치된 것으로 봐야 한다. “수줍어 일찍이 얼굴을 환하게 펴본 적이 없었다.”

* 未嘗(미상) 未尝[wèicháng]일찍이 한 적이 없다 ② …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못하다

* 開顔(개안) 开颜[kāiyán]활짝 웃다 희색이 만면하다

(:술어)

(:목적어)

(:술어)

(:)

(:목적어)

낮을, 숙일 저

어리 두

향할 향

어두울 암

벽 벽

低頭向暗壁(저두향암벽) 고개 숙여 어두운 벽만 향하고

(:)

(:술어)

(:)

(:)

(;술어)

일천 천

부를 환

아니 불

하나 일

, 돌아볼 회

千喚不一回(천환부일회) 천 번을 불러도 한 번도 돌아보지 않으셨죠?

(:)

(:)

(:)

(:술어)

(:목적어)

열 십

다섯 오

비로소 시

펼 전

눈썹 미

十五始展眉(십오시전미) 열다섯이 되어서야 비로소 눈썹을 펴고

* 전미[展眉]찡그렸던 눈썹을 편다는 뜻으로, 근심거리가 풀려 마음을 놓음을 이르는

(:술어)

(:)

(:목적어)

(: )

(:목적어)

바랄 원

한가지 동

티끌 진

더불 여

재 회

愿同塵與灰(원동진여회) 함께 티끌과 재가 되기를 원했었죠.

(:)

(:술어)

(:)

(:,)

(:목적어)

항상 상

있을 존

안을 포

기둥 주

믿을 신

常存抱柱信(상존포주신) 항상 포주(기둥을 끌어안고 죽음)의 믿음이 있는데

(:)

(:술어)

(:)

(:,)

(:목적어)

어찌 기

오를 상

바라볼 망

지아비 부

 

豈上望夫臺(기상망부대)어찌 망부대에 오를 줄이야

(:)

(:)

(대명:주어)

(:)

(:술어)

열 십

여섯 륙

그대 군

멀 원

갈 행

十六君遠行(십륙군원항) 열여섯 살 되었을 때에 임은 멀리 떠나

(고명)

(고명)

(고명)

(고명)

(고명)

볼 구

못 당

물 그득할 염

미리 예

언덕 퇴

瞿塘灩預堆(구당염예퇴) 구당협과 염예퇴로 (가셨겠죠)

(:)

(:)

(:)

(:술어)

(:술어)

다섯 오

달 월

아닐 붕

가할 가

닿을, 부딪힐 촉

五月不可觸(오월불가촉) 오월에는 (물살이 세니) 암초에 닿아서는 안돼요.

(:)

(:주어)

(:)

(;)

(:술어)

잔나비 원

울 명

하늘 천

윗 상

슬플 애

猿鳴天上哀(원명천상애) 원숭이 울음소리는 하늘 위에서 구슬프다

(:)

(:)

(:술어)

(:)

(:목적어)

문 문

앞 전

더딜 지

다닐 행

자취 적

門前遲行跡(문전지항적) 대문 앞에는 다니는 흔적이 더디어지고

(:)

(:)

(:술어)

(:)

9:목적어)

하나 일

하나 일

날 생

푸를 록

이끼 태

一一生綠苔(일일생녹태) 날마다 푸른 이끼만 자라네.

(:주어)

(:술어)

(:)

(:)

(:술어)

이끼 태

깊을, 무성할 심

아니 불

능할 능

, 제거할 소

苔深不能掃(태심불능소) 이끼가 무성해도 능히 걷어내지 못하고

(:술어)

(:목적어, )

(:)

(:주어)

(:술어)

떨어질 락

잎 엽

가을 추

바람 풍

일찍 조

落葉秋風早(낙엽추풍조) 잎을 떨구는 가을바람은 이르다.

* ‘落葉秋風을 수식하는 관형어절로 봄.

(:)

(:)

(:주어)

(:주어)

(:술어)

여덟 팔

달 월

나비 호

나비 접

올 래

八月蝴蝶來(팔월호접내) 팔월에 호랑나비 날아와

(:)

(:술어)

西(:)

(:)

(:부사성보어)

쌍 쌍

날 비

서녘 서

동산 원

풀 초

雙飛西園草(쌍비서원초) 서쪽들에서 쌍쌍이 날아요.

(:술어)

(:목적어)

(:술어)

(:)

(:목적어)

느낄 감

이 차

상처 상

첩 첩

마음 심

感此傷妾心(감차상첩심) 이것을 생각하면 첩의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

(:)

(:)

(:주어)

(:술어)

앉을 좌

슬플 수

붉을 홍

얼굴 안

늙을 로

坐愁紅顔老(좌수홍안노) 근심으로 인하여 고운 얼굴 늙어간다오

* 2. () [zuò][중국어 문어] 때문에[까닭으로, 이유로]. 로인하여.

(;)

(;)

(:술어)

(:)

(:부사성보어)

일찍 조

늦을 만

아래 하

석 삼

땅이름 파

早晩下三巴(조만하삼파) 조만간 삼파에서 돌아오시면

(:)

(:)

(:)

(:술어)

(:목적어)

미리 예

장차, 원컨대 장

글 서

갚을, 알릴 보

집 가

預將書報家(예장서보가) 원컨대 미리 편지로 알려 주세요

(:)

(:주어)

(:)

(:주어)

(:술어)

서로, 당신 상

맞이할, 마중 영

아니 부

, 말할 도

멀 원

相迎不道遠(상영부도원) 당신의 마중은 길이 멀지도 않으니

(:)

(:술어)

(:)

(:)

(:부사성보어)

곧 직

이를 지

긴 장

바람 풍

모래 사

直至長風沙(직지장풍사). 곧 장풍사에 이르겠어요.

 

初覆額(첩발초복액) 제 앞머리가 이마를 덮을 정도로 자랐을 때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을 꺾어 대문 앞에서 놀았지요

郎騎竹馬來(낭기죽마내),임은 죽마 타고와

弄靑梅(요상농청매) 우물 난간 맴돌면서 푸른 매화를 희롱했었죠

同居長干(동거장간리) 우리는 장천리에 같이 살면서

兩小無嫌猜(량소무혐시) 두 어린것 천진난만했었지요

十四爲君婦(십사위군부) 열네 살에 임의 아내 되어

羞顔未嘗開(수안미상개) 부끄러워 얼굴 한번 들지 못했지요

 

低頭向暗壁(저두향암벽) 고개 숙여 어두운 벽만 향하고

千喚不一回(천환부일회) 천 번을 불러도 한 번도 돌아보지 않으셨죠?

十五始展眉(십오시전미) 열다섯이 되어 비로소 얼굴 들고

愿同塵與灰(원동진여회) 티끌과 재가 되도록 함께 하기를 원했었죠

常存抱柱信(상존포주신) 항상 굳은 약속 믿었는데

豈上望夫台(개상망부태)어찌 망부대에 오를 줄이야

十六君遠行(십륙군원항) 열여섯 살이 되어 임은 멀리 떠나

瞿塘灩預堆(구당염예퇴) 구당과 염초에 가셨죠

 

五月不可觸(오월부가촉) 오월엔 암초에 걸리지 않아야 하리

猿鳴天上哀(원명천상애) 원숭이 울음소리 하늘 위로 구슬프다

門前遲行跡(문전지항적) 임의 대문 앞, 사람의 출입은 적고

一一生綠苔(일일생녹태) 날마다 푸른 이끼만 자라요

苔深不能掃(태심부능소) 이끼가 짙어져도 다 걷어내지 못하고

落葉秋風早(낙섭추풍조) 가을바람은 일찍 불어 낙엽은 우수수

八月蝴蝶來(팔월호접내) 팔월에 호랑나비 날아와

雙飛西園草(쌍비서원초) 서쪽들을 쌍쌍이 날아요

 

感此傷妾心(감차상첩심) 이 정경에 감상에 젖어 저의 마음 아파요

坐愁紅顔老(좌수홍안노) 근심에 겨워 고운 얼굴 늙어간다오

早晩下三巴(조만하삼파) 조만간 삼파에서 돌아오시면

預將書報家(예장서보가) 미리 편지로 알려 주세요

相迎不道遠(상영부도원) 마중 가는 길 멀지도 않아요

直至長風沙(직지장풍사). 곧 바로 장풍사로 달려가겠어요

 

[集評]

山谷云 太白集中 長刊行二篇 妾髮初覆額 眞太白作也 憶妾深閨裏 李益尙書作也 所謂癡妬尙書李十朗者也 詞意亦淸麗可喜 亂之太白詩中 亦不堪遠 - 宋 何谿汶 竹莊詩話5

산곡운 태백집중 장간행이편 첩발초복액 진태백작야 억첩심규리 이익상서작야 소위치투상서이십낭자야 사의역청려가희 난지태백시중 역불감원 - 하계문 죽장시화5

 

산곡(黃庭堅)이 말하기를 이태백 문집의 <장간행> 2편 가운妾髮初覆額로 시작하는 것이 진짜 이태백의 작품이다. ‘憶妾深閨裏으로 시작하는 것은 상서 李益의 작품으로 그는 이른바 癡妬尙書李十朗이다. 그의 시어 역시 청려해서 즐길 만하기 때문에 태백 시 가운데 넣었으니, 이 역시 이태백의 와 멀지 않다.”라 하였다.

 

참고 도서

古文眞寶詩篇<육문사, 朴一峰 역저 2001>,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8. 29. 孤松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