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악부)

(044)烈女操(열녀조) 열녀의 지조- (孟郊맹교) : 5언 악부

착한 인생 2019. 10. 16. 09:55

 

(044)烈女操(열녀조) - (孟郊맹교) : 5언 악부

-열녀의 志操-

                           梧桐相待老[오동상대노] 오동은 서로 같이 늙기를 기대하고

                           鴛鴦會雙死[원앙회쌍사] 원앙새는 모여 쌍쌍이 죽고자 하네.

                           貞婦貴徇夫[정부귀순부] 정결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나니

                           舍生亦如此[사생역여차] 목숨을 버리기 또한 저들과 같구나.

                           波瀾誓不起[파란서부기] 물결은 맹세코 일어나지 않으리니

                           妾心井中水[첩심정중수] 첩의 마음 우물 속의 물이랍니다.

[註釋]

[] 琴曲의 한 종류 명칭이다.

梧桐[오동] 전하는 말에 는 숫나무이고 은 암나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는 남녀의 사랑을 의미한다. 魏 明帝(조예 曹叡)<猛虎行>雙桐生空井, 枝葉自相通이라 함.

鴛鴦[원앙] 雙聲連綿語.‘은 수컷이고 은 암컷인데, 古今注, “원앙은 물새로 오리류이다. 암컷과 수컷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데, 사람이 그중에 한 마리를 취하면 다른 한 마리가 그리워하다 죽는다. 그래서 匹鳥라고 한다.[鴛鴦 水鳥 鳧類也 雌雄未嘗相離 人得其一則一思而死 故曰匹鳥]”라고 되어있다.

未嘗 일찍이 한 적이 없다 ②…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못하다 결코 ()지 않다

[] 으로 되어있는 본도 있다. 따라 죽음, 죽음을 따름의 의미이다.

井中水[정중수] 古井水로 되어있는 본도 있다. 우물 속의 물은 물결이 일지 않으므로, 마음이 변치않음을 비유한다. 백거이의 <贈元稹詩>물결 없는 옛 우물물, 마디 있는 가을 대나무[無波古井水 有節秋竹竿]라는 구절이 있다.

 

[通譯]

오동나무는 암수가 서로 의지하며 늙어가고, 원앙새도 쌍쌍이 함께 죽기를 원한다. 정숙한 부인은 남편을 다라 죽으니, 죽고 사는 것이 마치 오동과 원앙같구나. 결코 마음이 변치 않으리니, 수절하는 부인의 마음은 우물 속의 불처럼 변치 않으리라.

 

[解題 作法分析]

    琴曲의 하나로, 烈女操는 정절을 지키는 여인을 노래한 琴曲이다. ‘에 속하는 대개의 시들은 사물에 의탁하여 시상을 표현하는데, 맹교의<열녀조> 역시 오동나무와 원앙새를 통해 부부간의 정이 돈독함을 보여준다. 首聯에서는 오동나무와 원앙새를 써서 을 일으켰고, 셋째 에서는 제목을 지적하고, 리고 마지막 두 는 물결이 일지 않는 우물물에 자신의 굳은 마음을 비유한 열녀의 고백을 담고 있다.

 

[韻律]

    上平聲 四韻 紙韻을 썼다. 韻脚··이다.

 

[全唐詩]

  372_1 列女操孟郊

  梧桐相待老鴛鴦會雙死貞女貴徇夫舍生亦如此波瀾誓不起妾心井中水

 

[平仄]

梧桐相待老(오동상대로)○○○●●(平平平去上) wú tóng xiāng dài lǎo

鴛鴦會雙死(원앙회쌍사)○○●○⊙(平平去平上) yuān yāng huìi shuāng

貞婦貴徇夫(정부귀순부)○●●●○(平去去去平) zhēn fù guì xùn fū

舍生亦如此(사생역여차)●○●○⊙(上平入平上) shě shēng rú

波瀾誓不起(파란서불기)○○●●●(平平去入上) bō lán shì bù

妾心井中水(첩심정중수)●○●○⊙(入平上平上) qiè xīn jǐng zhōng shuǐ

 

[直譯 文章構造]

(:)

(:주어)

(:)

(:술어)

오동 오

오동나무 동

서로 상

기대할 대

늙을 노

梧桐相待老(오동상대노) 오동나무는 서로 기대어 늙어가고

(:)

(: 주어)

(:)

(:)

(:술어)

원앙 원

원앙 앙

모을 회

반드시 회

쌍 쌍

죽을 사

鴛鴦會雙死(원앙회쌍사) 원앙은 꼭 쌍쌍이 죽는다.

(:)

(:주어)

(:술어)

(:술어)

(:목적어)

곧을 정

며느리 부

귀할 귀

주창할 순

지아비 부

貞婦貴徇夫(정부귀순부) 곧은 부인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

(:주어)

(:)

(:술어)

(:보어)

버릴 사

생명 생

또 역

같을 여

이 차

 舍生亦如此(사생역여차) 생명을 버리는 것(버리는 목숨) 또한 이와 같다.

舍生[사생 shěshēng] 생명을 버리다 목숨을 바치다

(:)

(:주어)

(:)

(:)

(:술어)

물결 파

물결 란

맹서할 서

아니 불

일어날 기

波瀾誓不起(파란서부기) 물결은 맹세코 일어나지 않으리니

(:)

(:주어)

(:)

(:)

(:보어)

첩 첩

마음 심

우물 정

가운데 중

물 수

妾心井中水(첩심정중수) 첩의 마음은 우물 속의 물(입니다).

梧桐相待老(오동상대노) 오동나무는 서로 같이 늙기를 기대하고

鴛鴦會雙死(원앙회쌍사) 원앙새는 죽을 때도 함께 하자고 다짐하지

貞婦貴徇夫(정부귀순부) 정결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는 것을 귀히 여기니

舍生亦如此(사생역여차) 생명 버리기를 역시 이와 같이 할 뿐

波瀾誓不起(파란서부기) 맹세컨대 마음에 물결이 일지 않으리니

妾心井中水(첩심정중수) 저의 마음은 오래된 우물 속 물과 같으리로다

 

[集評]

東野烈女操遊子吟等篇 命意眞㦝措辭亦善 - 淸 吳喬 圍爐詩話위로시화2

[동야열녀조유자음등편 명의진막조사역선] - 오교 위로시화2

東野<열녀조><유자음> 등은 담긴 뜻이 진실하고 시어의 사용 또한 좋다.

 

 

참고 도서

古文眞寶詩篇<육문사, 朴一峰 역저 2001>,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9. 05. 孤松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