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악부)

(042)子夜四时歌:冬歌(자야사시가:동가) - (李白이백) : 5언악부

착한 인생 2019. 9. 24. 13:24

  (042)子夜四时歌:冬歌(자야사시가:동가) - (李白이백) :  5언악부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내일 아침 驛吏가 떠난다기에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하루 밤새 솜 넣어 征袍를 지었다오.

                                         素手抽針冷(소수추침랭) 맨 손은 바늘을 뽑기에도 시리거늘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가위 또한 어찌 잡으랴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옷을 지어 먼 길에 부치노니

                           幾日到臨洮(기일도림조) 어느 날에나 임조에 당도할까.

 

[註釋]

驛使[역사] 에 소속된 관리로서, 문서 등을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征袍[정포] 出征將兵이 입는 겨울옷이다.

臨洮[림조] 옛 지명으로, 오늘날 甘肅省 岷縣에 있다.

 

[通譯]

    내일 아침 驛吏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밤을 꼬벅 새우며 솜을 넣어 출정한 남편의 군복을 짓는다. 이미 날은 추워져 가냘픈 여자의 맨 손은 바늘을 잡아 뽑기에도 시리건만 차디 찬 가위를 어이 잡을 거나. 이렇게 만든 옷을 먼 길에 부치지만, 언제쯤 임이 계신 임조에 전해질 수 있을까.

 

[解題 作法分析]

    子夜四時歌을 말하는데 또한 節令에 베합된다. 이 시는 한 婦人이 겨울 밤에 征袍를 지어서 멀리 수자리의 남편에게 보냄을 묘사하였다. 가운데 素手抽針冷 刀那堪把剪는 위의 一夜絮征袍를 이어서 말하였으니, 다만 손만 차가울 뿐만 아니라 어느 날에나 돌아오는가하여 더욱 마음니 차갑고 쓸쓸하게 하였다. 末聯은 묻는 말을 하여서 조금 기분이 緩和되어 너그럽다.

 

[韻律]

    이 또한 하나의 六句 律詩이다. 第一句五句는 모두 下三平이나 하지 않아도 된다. 넷째 那堪把剪刀에서 자는 孤平이다. 全詩에서 下平聲 四韻 袍··이다.

 

 

[全唐詩]

165_30 子夜吳歌冬歌李白

明朝驛使發一夜絮征袍素手抽針冷那堪把剪刀裁縫寄遠道幾日到臨洮

 

겨울 노래

 

내일 아침

驛吏 떠난다기에

하룻밤에

솜 넣어 征袍 짓는다.

 

하얀 손

바느질도 이리 시린데

어떻게

가위조차 잡으리오?

 

다 지어

먼 길에 부치지만

어느 날에나

그곳 臨洮에 닿을꼬?

 

[平仄]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平平入去入) míng zhāo 使shì fā,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入去去平平) yè xù zhēng páo

素手抽針冷(소수추침랭)●●○○●(去上平平上) sù shǒu chōu zhēn lěng

刀那堪把剪(나감파전도)●○●●◎(去平上上平) nà kān bǎ̀ jiǎn dāo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平平去上去) cái féng yuǎn dào

幾日到臨洮(기일도림조)●●●○◎(上入去平平) dào lín táo

 

[直譯 文章構造]

(:)

(: )

(:)

使(:주어)

(:술어)

밝을 명

다음 명

아침 조

역관 역

하여금 사

사신 사

갈 발

쏠 발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내일 아침 역관의 서신(관리)이 출발한다니

(:)

(:)

(:술어)

(:)

(:보어)

하나 일

밤 야

솜 서

솜을 넣을 서

칠 정

정벌 정

핫옷 포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하루밤새에 정벌옷(정벌할 때 입는 옷)에 솜을 넣는다.

(:)

(:주어)

(:술어)

(:목적어)

(:술어)

흰 소

손 수

뺄 추

바늘 침

차가울 냉

素手抽針冷(소수추침랭) 히얀 손이 바늘을 뽑는 것도 시리거늘

(:)

(:술어)

(:술어)

(:)

(:목적어)

어찌 나

견딜 감

잡을 파

가위 전

칼 도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어찌 가위 잡기를 견디랴? <把剪刀 :술목구조>

剪刀 :1. 가위.2. 전단기(剪斷機). 시어(shear).

(:술어<)

(:목적어<)

(;술어)

(:)

(:부사설보어)

마름질할 재

솔기 봉

꿰맬 봉

부칠 기

멀 원

길 도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옷을 지어 먼 길에 부치니

裁縫(재봉) 옷감 따위로 옷을 짓거나 꿰매는 일

(:)

(:)

(:술어)

(:)

(:부사성보어)

몇 기

날 일

이를 도

임할 림

씻을 조

幾日到臨洮(기일도림조) 며칠이면 임조에 이를까?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내일 아침 驛使가 떠난다기에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하룻밤에 솜 넣어 정포 짓는다.

素手抽針冷(소수추침랭) 하얀 손 바느질도 이리 시린데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어떻게 가위조차 잡으리오?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다 지어 먼 길에 부치지만

幾日到臨洮(기일도림조) 몇 일이에야 그 곳 임조에 닿을꼬?

 

[集評]

有味外味 每結二語餘情 餘韻無窮 - 明 陸時雍 단시경17

[유미외미 매결이어여정 여운무궁]- 육시옹 단시경17

 

맛 이외에 또 다른 맛이 있다. 매양 결구 두 구절에는 남겨진 정이 있어 여운이 무궁하다.

 

語逼淸商 擣衣篇 尙帶初唐綺習 不及此之眞摯- , 唐宋詩醇

[ 어핍청상 도의편 상대초당기습 불급차지진지] - , 당송시순

 

시어가 淸商曲에 가깝다. 擣衣篇初唐綺麗習氣를 띠고 있어 이 편의 진정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참고 도서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8. 25. 孤松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