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子夜四時歌::春歌(자야사시가:춘가) -(李白이백) : 5언 악부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 진땅의 나부라는 여인
採桑綠水邊[채상록수변] 푸른 물가에서 뽕잎을 따네.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하얀 손은 푸른 가지 위에 있고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붉게 단장한 얼굴 밝은 햇살 속에 곱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누에가 배고파 저는 가려하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태수께서는 저를 붙들지 마세요.
[註釋]
○ 子夜吳歌[자야오가] 六朝시대 江南 吳지방의 民歌로서 東晋 때 ‘子夜’라는 여자가 처음 읊어 <子夜曲>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樂府의 淸商曲辭에 해당함.
○ 羅敷[라부] 漢나라 樂府인 <陌上桑>에 ‘羅敷’라는 여인이 나오는데, 나중에는 젊은 여자를 지칭하는데 쓰여 졌다.
○ 青條{청조} 뽕나무 가지
○ 五馬[오마] 태수를 의미한다. 고대 태수의 수레를 말 다섯 마리(五馬)가 끌었으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陌上桑>에 ‘使君從南來 五馬立踟躕(사또께서 남쪽에서 오셨는데 다섯 말이 머뭇거리네)‘라고 하였다.
○ 留連[류련] 머물러 가지 못하게 말을 걸거나 멈추게 함.
[通譯]
섬서성에 나부라 불리는 한 여인이 있어, 녹수가에서 뽕잎을 따고 있다.눈과 같이 흰 손은 뽕나무의 푸르고 부드러운 가지 위에서 더욱 도드라지고, 붉게 단장한 얼굴운 밝은 햇살속에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여인은 말한다. “지금 누에가 배가 고플 것이니, 저는 이제 돌아가야 합니다. 태수께서는 더 이상 제 옆을 배회하지 마세요.”
[解題 및 作法分析]
子夜歌는 六朝시대 江南 吳지방의 民歌로서 吳歌의 一種에 속하였다. 東晋 때 ‘子夜’라는 여자가 처음 읊어 <子夜曲>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이 때문에 ‘子夜’를 써서 歌名을 삼았다. 그 후에 이러한 類.의 노래가 매우 유행하였는데, 이에 四季節로 演唱한 것이 ‘子夜四時歌’라고 불리었으며, 또 大子夜歌‘, 子夜警歌’,‘子夜變歌’, 등 變曲이 있다. 唐人 吳競의 ≪樂府古題要解≫에 “舊史에 말하기를 晉나라에 子夜라는 여자가 잇어 지은 것인데 소리가 지극히 슬프다. 晉 武帝 太原中에 瑯琊王(낭야왕)의 祠의 집에 귀신이 있어 이를 노래했다. 후인들이 四時行樂之祠에 의거하여 이를 일러 ’子夜四時歌‘라고 하는데 오나라 소리이다,”고 하였다.
이 <子夜春歌>는 한 여자가 봄날에 뽕을 따서 누에를 먹임을 썼는데 한가닥 생기가 우쩍 일어나는 모습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일에 대한 하나의 유쾌한 감정을 가지게 한다. 詩 가운데 綠水,素手,青條,紅妝,白日 등의 말은 색이 매우 아름다움을 말하였는데, 摹狀格을 써서 修辭하였다. 末聯의 太守에게 권하여 美色을 탐하지 말라는 것은 시인의 諷諭하고 告誡하는 뜻이 있어 溫柔하고 敦厚해야 하는 시의 本色을 잃지 않았다.
[韻律]
이는 六句의 律詩이다. 三四句는 對仗이고 앞뒤로 모두 散體를 썼다. 다만 第二句 ‘采桑綠水邊’이 孤平을 범하여 律에 맞지 않는다. 全詩는 下平聲 一韻을 사용하여 韻脚은 邊·鮮·連 세 자이다.
[全唐詩]
卷165_27 《子夜吳歌。春歌(一作子夜四時歌)》李白
秦地羅敷女,采桑綠水邊。素手青條上,紅妝白日鮮。蠶饑妾欲去,五馬莫留連
봄 노래
秦나라 땅
젊은 처녀
푸른 물가에서
뽕잎 따네.
하얀 손
푸른 가지에 얹고
빨갛게 차려입은 옷
밝은 해에 고와라.
누에는 배고파
저는 가야 하오니
태수님
제발 배회하지 마세요.
[平仄]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平去平平上) 秦qín 地dì 羅luó 敷fū 女nǔ,
采桑綠水邊(채상록수변)●○●●◎(上平入上平) 采cǎi 桑sāng 綠lǜ 水shuǐ 邊biān。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去上平平去) 素sù 手shǒu 青qīng 條tiáo 上shàng,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平平入入平) 紅hóng 妝zhuāng 白bái 日rì 鮮xiān。
蠶饑妾欲去(잠기첩욕거)○○●●●(平平入入去) 蠶cán 饑jī 妾qiè 欲yù 去qù,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上上入平平) 五wǔ 馬mǎ 莫mò 留liú 連lián。
[直譯 및 文章構造]
秦(명:관 | 地(명:관) | 羅(동:관) | 敷동:관) | 女(명:주어) |
나라 진 | 땅 지 | 벌릴 라 | 펼 부 | 계집 여 |
①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 진나라 땅의 나부라는 여자가 | ||||
采(동:술어) | 桑(명:목적어) | 綠(형:관) | 水(명:관) | 邊(명:보어) |
캘 채 | 뽕나무 상 | 푸를 녹 | 물 수 | 가 변 |
② 採桑綠水邊(채상록수변) 녹수가에서 뽕나무 잎을 따고 있네. | ||||
素(형:관) | 手(명:주어) | 靑(형:관) | 條(명:부) | 上(보어) |
흴 소 | 손 수 | 푸를 청 | 가지 조 | 위 상 |
③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흰 손은 푸른 가지 위에 | ||||
紅(형:관) | 妝(명:주어) | 白(형:관) | 日(명:부) | 鮮(형:술어) |
붉을 홍 | 황장 장 | 흰 백 | 날 일 | 고을 선 |
④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붉은 화장은 흰 햇살에 곱네. ※ 紅妝 [红妆 hóngzhuāng] ①여성의 아름다운 옷차림 ②젊은 여성 ③여성의 성장(盛裝) | ||||
蠶(명:주어) | 饑(동:술어) | 妾(명:주어) | 欲(동:술어) | 去(동:술어) |
누에 잠 | 주릴 기 | 첩 첩 | 하고자할 욕 | 갈 거 |
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누에가 배 고프니, 첩은가려 하니 ※ 欲去(동사+동사) : 이중동사 → 하려하다 +가다 | ||||
五(양:관) | 馬(명;주어) | 莫(부:부) | 留(동:술어) | 連(부:부) |
다섯 오 | 말 마 | 말 막 | 머물 류 | 이을 련 |
⑥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五馬는 머물러 계속 있지 말라. ※ 五馬[오마] 고대 태수의 수레를 말 다섯 마리(五馬)가 끌었으므로 붙여진 명칭 ※ 留連 [留连 liúlián](헤어지기가 섭섭해) 계속 머무르다 | ||||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 진나라 땅 젊은 처녀 採桑綠水邊(채상록수변) 푸른 물가에서 뽕을 따네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하얀 손 푸른 가지에 얹히고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빨갛게 차려 입은 옷 밝은 해에 곱구나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누에는 배고파 저는 가야 하오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태수님 제발 배회하지 마세요 |
【참고 도서】
古文眞寶詩篇<육문사, 朴一峰 역저 2001>,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詳析<북경 : 中華書局 喩守眞 편저, 2008>,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사진출처][당시삼백수]子夜四時歌::春歌(자야사시가:춘가) -(李白이백)-이백(李白)작성자swings81
<2016. 07. 25 孤松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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