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子夜四时歌:夏歌(자야사시가:하가) - (李白이백) : 5언 악부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경호라 삼백 리에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 연꽃이 꽃망울 터드리고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오월에 서시가 연밥을 따니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사람들 그 모습 보려 약야계를 메우는데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 달뜨기 기다리지 않고 배를 돌려서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월나라 왕에게 시집갔다네.
[註釋]
○ 鏡湖[경호] 원래의 명칭은 鑑湖(감호)이다. 浙江省 紹興縣 남쪽에 있다.
○ 菡萏[함담] 아직 활짝 피지 않은 연꽃을 말한다. ≪說文解字≫에, “芙蓉이 아직 피지 않은 것을 菡萏이라 하고, 이미 핀 것을 芙蓉이라 한다. [芙蓉未發爲菡萏 已發爲芙蓉]”라고 되어 있다.
○ 隘[애] 꽉 막혀 통하지 않는 것.
○ 若耶[약야] 약사로도 표기하며, 시냇물 이름으로, 若耶山 아래에서 발원하여 북쪽 鏡湖로 유입된다. 전하기를 西施가 비단옷을 빨던 곳이라 한다.
○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章燮 注에 “此子夜夏歌 歸去越王家 不得復見也”라 함. 서시는 월왕 句踐이 范蠡(범려)로 하여금 이 서시를 궁궐로 데려와 훈련시킨 다음 오왕 夫差에게 주어 美人計로서 오나라를 멸망시킨 장본인. ‘西施習步’, ‘效顰(효빈)’ 등의 고사를 남긴 미인.
[通譯]
삼백리의 鏡湖에는 , 연꽃 봉오리가 터지며 연꽃이 피어나고 있다. 오월에 서시가 연밥을 따러 나오면 그녀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약야계를 메운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 아름다운 달이 뜨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배를 돌려서 월왕 구천에게 시집 가버린 일이다.
[解題 및 作法分析]
西施에 관한 고사는 하나의 비극적인 비극적인 측면이 많은데, 마지막에 그녀는 越宮에 있지 않고 도리어 吳宮으로 보내어졌다. 그녀는 자기의 국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 때문이다.
이 詩 앞 네 句는 風景과 人物을 가지고 펼쳐 놓음이 매우 아름답고, 끝 두 句는 표면으로 西施의 아름다움을 형용하였으나 이면으로는 도리어 言外의 音이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그윽히 생각하게 한다.
[韻律]
이는 또한 한 수가 六句인 律詩이다. 粘對는 강구하였으나 對仗은 없다. ‘回舟不待月’句는 下三平을 썼으나 救하지 않아도 된다. 본 시는 下平聲 六韻 花·耶·家를 韻脚을로 삼았다.
[全唐詩]
卷165_28 《子夜吳歌。夏歌》李白
鏡湖三百里,菡萏發荷花。五月西施采,人看隘若耶。回舟不待月,歸去越王家
[平仄]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去平平入上) 鏡jìng 湖hú 三sān 百bǎi 里lǐ,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去去入平平) 菡hàn 萏dàn 發fā 荷hé 花huā。
五月西施采[오월서시채]●●○○●(上入平平上) 五wǔ 月yuè 西xī 施shī 采cǎi,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平平去入平) 人rén 看kàn 隘ài 若ruò 耶yé。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平平入去入) 回huí 舟zhōu 不bù 待dài 月yuè,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平去入平平) 歸guī 去qù 越yuè 王wáng 家jiā。
[直譯 및 文章構造]
鏡(명:관) | 湖(명:관) | 三(수:관) | 百(수:관) | 里(명:부) |
거울 경 | 호수 호 | 석 삼 | 일백 백 | 거리 리 마을 리 |
①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경호 삼백리에 | ||||
菡(명:관) | 萏(명:주어) | 發 | 荷(명:관) | 花(명:목적어) |
연꽃봉오리 함 | 연꽃봉오리 담 | 필 발 | 연 하 | 꽃 화 |
②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연봉오리가 연꽃을 피우네. ※ 菡萏 [hàndàn] 연꽃의 봉오리. 연꽃의 다른 이름 | ||||
五(수:관) | 月(명:부) | 西(명:관) | 施(명:주어) | 采(동:술어) |
다섯 오 | 달 월 | 서녁 서 | 베풀 시 | 캘 채 |
③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오월에 西施(서시)는 (연밥을) 따는데 | ||||
人(명:주어) | 看(동:술어) | 隘(형:부) | 若(형:관) | 耶(조:보어) |
사람 인 | 볼 간 | 좁을 애 | 같을 약 | 어조사 야 |
④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사람들은 좁아터지도록 약야(若耶)에서(모여 서시를) 본다네. ※ 若耶(약야) : 시냇물 이름(고유명사) | ||||
回(동:술어) | 舟(명:목적어) | 不(부:부) | 待)동:술어) | 月)명:목적어) |
돌 회 | 배 주 | 아니 불 | 기다릴 대 | 달 월 |
⑤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 배를 돌려, 달을 기다리지 않고 <달을 보지 않고 배를 돌려> | ||||
歸(동: 슬어) | 去(동:술어) | 越(명:관) | 王(명:관) | 家(명:보어) |
돌아갈 귀 | 갈 거 | 넘을 월 나라 월 | 임금 왕 | 집 가 |
⑥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돌아간다네, 월나라 왕가로. | ||||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경호 둘레 삼백 리에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연봉오리가 천천히 연꽃으로 변하누나.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오월에 서시가 연밥을 따는데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사람들이 보려 해도 약야에 막히었네.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 달뜨기 기다리지 말고 배를 돌려라.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네 아름다움은 월왕의 궁전으로 가리니. |
[集評]
○ 李白詩 鏡湖三百里,菡萏發荷花 蓋謂荷花發於萏也 按芙蕖其葉爲荷 其莖爲茄 其花未發爲菡萏 已發爲芙蓉 其實爲蓮 其根爲藕中爲菂 菂中爲靑爲意薏 芙蕖乃總名 - 朝鮮 李睟光
[이백시 경호삼백리,함담발하화 개위하화발어담야 안부거기엽위하 기경위가 기화미발위함담 이발위부용 기실위연 기근위우중위적 적중위청위의의 부거내총명]
이백의 시에 “경호라 삼백리에, 연꽃이 꽃망울 터뜨리고[鏡湖三百里,菡萏發荷花]”라는 구절이 있으니, 대개 荷花가 萏에서 활짝 핀 것을 이른다. 생각건대 芙蕖는 그 잎을 荷라 하고, 그 줄기는 茄라 하며, 그 rhcdl 아직 피지 않은 것을 菡萏이라 하고, 이미 핀 것을 芙蓉이라 하며, 그 열매를 蓮이라 하고, 그 뿌리는 藕中 혹은 菂 이라 하고, 菂 중에서도 푸른 것은 薏(의)라 하니 부거는 바로 총칭이다.
※ 薏 율무 억, 율무 의(다른 표현: 연밥 알 억)
【참고 도서】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8. 01 孤松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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