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고시)

(008) 望岳(망악)태산을 바라보며, 杜甫(두보)-5언 고시

착한 인생 2019. 4. 18. 16:28

(008) 望岳(망악)태산을 바라보며, 杜甫(두보)-5언 고시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태산은 어떻다더냐?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나라와 노나라에 푸르름이 이어지고

造化鍾神秀[조화종신수] 하늘 땅 신령함은 여기 다 모으고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양지쪽과 음지쪽 밝고 어두움 갈랐네.

盪胸生層雲[탕흉생층운] 가슴 활짝 열면 층계구름 일어나고

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 두 눈을 부릅뜨면 가는 새들 들어온다.

會當凌絶頂[회당능절정] 언젠가 반드시 정상에 올라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뭇 산들의 자그마함 굽어보리라.

 

[註釋]

岱宗 [대종] 東嶽 泰山이다. 지금의 山東 泰安縣 北 五里에 있다.

齊魯 [제노] 泰山南邊나라가 되고, 北邊나라이다. 흔히 山東지방을 齊魯라 부름

靑未了[청미료] 푸른 기색이 끝없이 펼쳐져 있음. ‘未了는 끝이 없음을 말함.

造化 [조화] 天地, 즉 대자연을 가리킨다.

神秀[신수] 신기한 것과 빼어난 것. 태산의 뛰어난 산세와 암석 등을 일컬음.

陰陽割昏曉 [음양할혼효] 은 나눈다는 뜻, 태산이 높고 커서 햇빛이 다다른 곳은 이 되어 쉽게 밝아오고, 햇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이 되어 쉽게 어두워지므로 昏曉가 분명하다.

蕩胸生曾雲決眥入歸鳥[탕흉생증운결자입귀조] 과 같다. 盪胸心胸動盪하여 열려짐이다. 決眥는 눈동자를 크게 벌림이다. 兩句의 뜻은 층층의 구름 일어나니 가슴을 뛰놀게 하는구나. 돌아가는 새 눈에 들어오니 안개가 열리는구나.”이다.

絕頂[절정] 의 가장 높은 곳

 

盪胸[dàngxiōng] 가슴이 요동치며 탁 트이는 것.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 줌.

心胸[xīnxiōng] 도량 포부 마음

 

[通譯]

    泰山은 어떠한 형세인가? 그것은 ·두 지방과 서로 이어져 있으니, 푸른빛이 면면히 끊어지지 않는구나! 天地의 가장 빼어난 기운이 전부 이곳에 모여 있는 듯하고, 햇빛이 비추는 곳엔 산 앞과 산 뒤의 명암이 분명하다.

산 위의 층층구름이 일어나니 나의 마음 요동치게 하고, 둥지로 돌아가는 새가 눈에 들어오니 시야 또한 그로 인해 탁 트인다. 언제쯤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를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그때 굽어본다면 뭇 산들은 반드시 아득하고 자게 보일 것이다.

 

[解題 作法分析]

    이는 泰山을 바라보고 지은 이다. 全詩에다 비중을 두었다. 前 四句泰山神秀함을 쓰고 , 後 四句泰山을 바라보는 感觸을 써서, 心胸眼界로 하여금 넓게 열리게 하였다. 結句神遊를 예상하면서 泰山에 올라 천하를 작게 여기겠다고 하였으니 波蘭이 장대하여 言外이 있다. 나라 仇兆鰲(구조오)杜詩詳註에서 말하기를 少陵 이전에 태산을 題詠한 것에 謝靈運李白의 시가 있는데 謝靈運의 시 8上半古秀하나 아래는 도리어 平淺하고, 詩 六章은 가운데에 佳句가 있으나 뜻이 많이 重複되었다. 遒勁하고 峭刻하여 가히 두 사람을 굽어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시는 開元23(735) 杜甫洛陽에서 진사시험에 낙방하고, 趙齊(河南 · 河北 · 山東)일대를 유람하다가 泰山에 이르러 지은 것임.

 

遒勁[주경, 遒劲 qiújìng] 강건(强健)하다 힘이 있다

峭刻[qiàokè] 각박하다.

 

[全唐詩]

216_5 望岳杜甫

岱宗夫如何齊魯青未了造化鐘神秀陰陽割昏曉

蕩胸生曾雲決眥入歸鳥會當淩絕頂一覽眾山小

태산을 바라보며

 

태산은

어떻다더냐?

나라와 나라에

푸르름이 이어지고

 

하늘 땅

신령함은 여기 다 모으고

양지쪽과 음지쪽

밝고 어둠 갈랐구나.

 

가슴을 활짝 열면

층계 구름 일어나고

두 눈을 부릅뜨면

가는 새들 들어온다.

 

언젠가 반드시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자그마함

굽어보리라.

 

 

 

 

[韻律]

    造化鐘神秀陰陽割昏曉蕩胸生曾雲決眥入歸鳥兩 聯對仗이다. 그러나 律詩는 아니다. ‘造化鐘神秀起句는 율에 맞으니 측측평평측이 된다. 對句에는 맞지 않으나 格律에는 한다. ‘蕩胸生曾雲起句三平調가 되는데, ‘決眥入歸鳥對句下三仄을 써서 聲調변화의 원리에 하게 하였다. 全詩上聲 17篠韻· · · 韻脚으로 하였다.

 

[平仄]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去平平平平) dài zōng fū rú hé,

齊魯青未了(제로청미료) ○●○●◉(平上平去上) lǔ qīng wèi liǎo

造化鐘神秀(조화종신수) ●●○○●(去去平平去) zào huà zhōng shén xiù,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平平平上) yīn yáng gē hūn xiǎo

蕩胸生曾雲(탕흉생증운) ●○○○○(거평평평평) dàng xiōng shēng cēng yún

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 ●●●○◉(入去平上) ué rù guī niǎo

會當淩絕頂(회당릉절정) ●○○●●(去平平) huì,kuài dāng líng jué dǐng

一覽眾山小(일람중산소) ●●●○◉(上去平上) lǎn zhòng shān xiǎo

 

[ qí, jì, zhāi, zī ]

[, 上平聲, 齊韻 qí] 가지런하다 (Qí) ()나라 (Qí) () 질서정연하다 단정하다

[, 去聲, 霽韻 jì] 조미료. 합금, 양념

[, 上平聲, 佳韻 zhāi] 재계하다. 공손하다. 삼가다

[, 上平聲, 支韻 zī] 옷자락.

[ liǎo, lė, liào ]

[, 上聲, 篠韻 liǎo] 마치다. 끝나다. 깨닫다, 잘 이해하다. 분명하다, 똑똑하다. 마침내, 속어로는 <결국>의 뜻. ( liǎo) =[ le] 어조사. 文末에 붙어 결정, 과거, 완료의 뜻을 나타냄.

[, 上聲, 篠韻liào] =(: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다.)

[ huà, hua ̄]

[, 去聲, 禡韻 huà] 화하다. 되다. 가르치다. 태어나다. 자라다. 죽다. 요술. 다르다

[, 下平聲, 麻韻 huā] (시간이나 돈 따위를) 소비하다. 쓰다. 들이다.

[ zēng, cēng ]

[. 下平聲, 蒸韻, cēng] 일찍이. 이전에. 지난날 . 이에 거듭하다. 포개다. 포개지다 깊다. 깊숙하다.오르다. 높다. . 마지막. 더하다

[. 하평성, 蒸韻 zēng] 어찌. 어떻게

[ niǎo, diǎo ]

[. 上聲, 篠韻 niǎo]

[, 入聲, 藥韻 diǎo] 땅이름 / 감숙성 무위현

[ huì, kuài ]

[. 去聲, 泰韻 huìi] 모이다 이해하다 (식당 따위에서) 돈을 지불하다 잠깐 동안 적당한 시기.

[, 去聲, 泰韻 kuài] 합계(하다). 통계(하다)

岱宗 [대종, dàizōng]] 대종은 뭇 산의 어른이라는 뜻으로 태산(泰山)을 가리킨다. 태산의 높이는 1545미터인데,

예로부터 동악(東岳), 태악(太岳), 대종(岱宗), 대산(岱山)이라 호칭되었고, 춘추시대(BC722~BC481)부터 태산이란 이름으로 정착했다

決眥 [결자, 决眦 juézì] 눈초리가 찢어지다 격노하다

 

[直譯 文章構造]

(고명:)

(고명:주어)

(:)

(:술어)

(:술어)

대산 대

마루 종

대저, 지아비 부

같을 여

어찌 하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대종(태산)은 대저 어떠한가?

(:)

(:)

(:주어)

(:)

(:술어)

나라 제

나라 노

푸를 청

아닐 미

마칠 료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제나라와 노나라의 푸르름이 끝나지 않았구나.

(:)

(:주어)

(:술어)

(:)

(: 목적어)

지을 조

될 화

쇠북, 모을 종

귀신 신

빼어날 수

造化鍾神秀[조화종신수]조화옹(조물주, 천지)(태산의) 神秀를 모아놓았고

(:주어)

(:주어)

(:술어)

(:부사성보어)

(:부사성보어)

그늘 음

볕 양

나눌 할

어두울, 저녁 혼

새벽 효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음지와 양지는 저녁과 새벽으로 나누었네.

(:)

(:주어)

(:술어)

(:)

(:목적어)

쓸어버릴, 씻어버릴 탕

가슴, 마음 흉

날 생

거듭할 증

구름 운

盪胸生層雲[탕흉생층운]요동치는 가슴속은 거듭하게 구름(겹친 구름, 층층구름)이 생겨나고

(:)

(:주어)

(:술어)

(:)

(:목적어)

터질 결

흘길 자, 눈초리 제

등 입

돌아갈 귀

새 조

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터진(벌어진) 눈망울은 돌아가는 새가 들어오네.

(:주어)

(:술어)

(;술어)

(;)

(:목적어)

적정 시기, 모일 회

당할 당

오를, 달릴 능

끊을 절

정수리 정

會當凌絶頂[회당능절정] 적당한 시기를 당하면(때가 오면) 절정(정상)에 올라가서

(:)

(:술어)

(:)

(:목적어)

(:)

하나 일

볼 람

무리 중

산 산

작을 소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한 번에 많은 산을 작게 보겠다.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태산은 어떻다더냐?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나라와 노나라에 푸르름이 이어지고

造化鍾神秀[조화종신수] 하늘 땅 신령함은 여기 다 모으고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양지쪽과 음지쪽 밝고 어두움 갈랐네.

盪胸生層雲[탕흉생층운] 가슴 활짝 열면 층계구름 일어나고

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 두 눈을 부릅뜨면 가는 새들 들어온다.

會當凌絶頂[회당능절정] 언젠가 반드시 정상에 올라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뭇 산들의 자그마함 굽어보리라.

[, fú, fū]

[fū] 지아비. 대장부 / [fú] , (사람), 대저, 그 것, 무릇

如何 [여하, rúhé] 어떻게 어떠냐? 어떤

 

<如何, 若何(여하, 약하: 어떠한가), 何如(여하), 奈何(柰何내하), (), 若爲(약위)>

 

如何는 구절이 처음에 오기도 하고 마지막에 오기도 한다. “如何此時恨여하차시한”[어찌하랴 이 때의 한을- 陳子昻<晩次樂鄕縣만차낙향>, 율시], “欲將君去醉如何욕장군거취여하”[그대와 함께 가서 취하고저 하니 어떤가-韓愈<聞梨花發贈劉師命문이화발증유사명> 절구], 其如 두 글자도 그것을 어찌하랴의 뜻이다. 어찌하면 좋을까. 어떤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등의 뜻

 

如何어떠한가의 뜻이지, ‘어째서, 어떻게 하면이라는 뜻은 없다. 9(何如, 何以)참조. ‘嗟君此別意何如차군차별의하여“[아아 그대는 이 이별의 마음이 어떠한가- 高適<送李少府貶峽中王少府貶長沙송이소부폄협중왕소부폄장사>, 율시]. 如何若何로도 적는다. ”故園今若何고원금약화“[옛 동산, 이제는 어떠한 가-杜甫<復愁十二首.其三복수십이수. 기삼>, 오언절구]. 如何同意語이다. 其若何, 夫若何[그것이 어떠한가.]도 거의 같은 뜻이다.

 

奈何어찌하면 좋을까라는 뜻으로 如何와 동의어이다. “世路無機奈爾何세로무기내이하[세상길에 기연 없으니 그대를 어찌하랴-司空圖<陳疾>,율시]처럼 목적어를 두 글자 사이에 두는 경우가 있다. 其奈何[어찌하랴]는 예외로, 는 목적어가 아니다. 한 글자로도 奈何와 동의어이다. 可奈何어찌하여야 할 것인가無奈 혹은 無奈~어찌할 길이 없다.’

 

奈何 두 글자의 음이 축약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성이나 상성. “漸衰那此別점쇠나차별”[점차 쇠약해가니 이 이별을 어찌하랴-杜甫<奉送郭中丞봉송곽중승>

,배율]. 無那無奈와 같고, 爭那爭奈와 같다. 또한 45(..: 여전히), 47(.....若箇.: 어찌)을 참조하라.

 

若爲어찌하랴, 어찌한가의 뜻. “若爲天畔獨思秦약위천반독사진“[어찌하랴, 하늘가에서 홀로 진 땅을 생각하니-劉長卿<送耿拾遺歸上都송경습유귀상도>, 율시].若爲情(약위정) [무슨 마음이냐].과 같은 식으로 구속에 있는 경우도 있다. ”桃李今若爲도리금약위“[복사꽃과 배꽃은 지금 어떠한가-李白<寄遠十二首.其三기원십이수기삼>. 고시].若爲如何가 동의어라는 사실은 <자치통감>, 宋 明帝 泰始 7년의 조항에 붙인 호삼성(胡三省)주에 나오고, <연주사격聯珠詩格>7의 진후산(陳後山)의 시에 대한 주에도 나온다. <심경호의 당시개설>

造化鐘神秀陰陽割昏曉蕩胸生曾雲決眥入歸鳥會當淩絕頂一覽眾山小

 

[, zhōng] (감정 등을 한 곳에) 집중하다 손잡이 없는 작은 ()(Zhōng) () 모으다

 

[集評]

齊魯靑未了 盪胸生雲 決眥入鳥 皆望見岱岳之高大 揣摹想象而得之 故首用夫如何 正想象光景 三字直管到入歸鳥 此詩中大開合也 齊魯靑未了 語未必實 而用此狀岳之高 眞雄盖一世 陰陽割昏曉 造語亦奇 此實語矣 盪胸生層雲 狀襟懷之浩蕩也 決眥入歸鳥 狀眼界之寬闊也 想象登岳如此 非實語 不可句字解也 公盖身在岳麓 神游岳頂 所云一覽衆山小者 已冥搜而得之矣 結語不過借證于孟 而照應本題耳 非眞須再登絶頂也 集中望岳詩三見 獨此辭愈少力愈大 直與泰岱爭衡 - 明 王嗣奭, 杜臆1

제노청미료 탕흉생운 결자입조 개망견대악지고대 췌모상상이득지 고수용부여하 정상상광경 삼자직관도입귀조 차시중대개합야 제노청미료 어미필실 이용차상악지고 진웅개일세 음양할혼효 조어역기 차실어의 탕흉생층운 상금회지호탕야 결자입귀조 상안계지관활야 상상등악여차 비실어 부가구자해야 공개신재악록 신유악정 소운일람중산소자 이명수이득지의 결어불과차증우맹 이조응본제이 비진수재등절정야 집중망악시삼견 독차사유소역유대 직여태대쟁형 - 명 왕사석, 두억1

 

齊魯靑未了盪胸生雲 決眥入鳥는 모두 태산의 높고 큼을 바라본 것인데, 추측과 상상을 통해 이 구절들을 얻었다. 그러므로 首句에서 쓴 夫如何는 바로 광경을 상상한 것이며, 이 세 글자는 곧 入歸鳥와 연관되니, 이 시 속의 큰 開合이다. ‘齊魯靑未了는 이 말이 반드시 사실은 아니지만 이것으로써 산의 높음을 형상하였으니, 참으로 웅장하여 一世의 으뜸이라 하겠다. ‘陰陽割昏曉造語가 또한 뛰어난데, 이는 실상을 말한 것이다. ‘盪胸生層雲은 가슴속이 넓고 큼을 형상하였고, ‘決眥入歸鳥는 시야의 크고 넓음을 형상하였다. 이처럼 산에 오른 것을 상상한 것이지, 실상을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字句로 일일이 풀어낼 수는 없다. (두보)은 아마도 몸은 산기슭에 있으면서 정신으로 산 정상에 노닐었을 것이니, 이른바 一覽衆山小는 이미 마음속에서 찾아 그것을 얻어낸 것이리라. 結語孟子에서 빌려다 증명하여 주제와 호응시킨 것에 불과할 뿐, 정말로 다시 산 정상에 꼭 오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詩集 가운데 望岳시가 세 편 보이는데, 오직 이 시만은 말이 적을수록 힘이 더욱 커지니, 곧 태산과 힘겨루기를 하는 듯하다.

 

開合 : 앞 구절을 거두어들여 요약하면서 뒷 구절을 열어 주는 시구의 변화처를 말한다.

孟子에서 빌려다 증명하여 : 孟子》 〈盡心 上, 맹자가 말씀하기를, “孔子께서 나라 東山에 올라가시어 나라를 작게 여기셨고, 太山에 올라가시어 天下를 작게 여기셨다. 그러므로 바다를 구경한 자에게는 큰물이 되기가 어렵고, 聖人門下에서 遊學한 자에게는 훌륭한 말이 되기가 어려운 것이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故 觀於海者 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 難爲言]” 하였다.

 

 

少陵以前題咏泰山者 有謝靈運李白之詩 謝詩八句 上半古秀 而下却平淺 李詩六章 中有佳句 而意多重複 此詩遒勁峭刻 可以俯視兩家矣 - 淸 仇兆鰲, 杜詩詳註1

소릉이전제영태산자 유사령운이백지시 사시팔구 상반고수 이하각평천 이시육장 중유가구 이의다중복 차시주경초각 가이부시양가의 - 청 구조오, 두시상주1

 

少陵(두보) 이전에 泰山을 노래한 것으로는 謝靈運李白의 시가 있다. 사영운의 시는 8이니 전반부는 예스럽고 빼어나지만 후반부는 오히려 평범하고 얕으며, 이백의 시는 6이니 그 가운데 佳句가 있지만 의미가 중복되는 것이 많다. 이 시는 筆勢가 힘이 있고 준엄하여서 앞의 두 시인을 내려다볼 수 있다.

 

杜子心胸氣魄 于斯可觀 取爲壓卷 屹然作鎭- 淸 浦起龍 讀杜心解

두자심흉기백 우사가관 취위압권 흘연작진- 청 포기룡 독두심해

 

杜子(杜甫)의 가슴 속 기백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가히 壓卷으로 삼을 만하며, 우뚝하여 鎭山(主山)이 되었다.

 

[참고자료]

조선시대 金堉은 그의 集杜五言絶句陰城縣이라는 시에서 陰崖에 표독스런 매가 있어서, 뭇 산이 작음을 한번 굽어보네. 날개 꺾고 사람을 좇아 나니, 어느 때에 뭇 새들을 잡아채려나.[陰崖有蒼鷹 一覽衆山小 側翅隨人飛 何當擊凡鳥]”(潛谷先生遺稿2)라고 하여, 두보의 이 시를 인용하였다.

 

鎭山(진산) :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나 풍수지리서에서는 실제로 진산이나 주산이라는 용어는 별로 쓰지 않고 오히려 일반적으로 불리는 용어이다. 혈장(穴場)이 있는 명당(明堂)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후산(後山)이라고도 하며, 그것을 진호(鎭護)한다 하여 진산이라는 명칭이 나왔다.

진산은 한 마을이나 고을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어, 개성은 송악산(松嶽山)이 진산이다. 조선 초기에 나온 지리서에는 대부분의 도읍에 대하여 진산을 설명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 도서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외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唐詩槪說<보고사, 小川環樹 , 심경호 역 2009>

                                                                                <2016. 01. 01. 孤松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