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고시)

(026)賊退示官吏幷序(적퇴시관리병서) -도적이 물러간 뒤 관리에게 보이노라-- (元結원결) : 5언 고시

착한 인생 2019. 6. 26. 10:46

(026)賊退示官吏幷序(적퇴시관리병서) - (元結원결) : 5언 고시

-도적이 물러간 뒤 관리에게 보이노라-

  

 

 

癸卯歲西原賊入道州焚燒殺掠幾盡而去

(계묘세서원적입도주분소살략기진이거= 계묘년에 서원 지역 도적들이 도주로 쳐들어와, 불을 지르고 약탈을 자행하여, 거의 다 쓸어버린 뒤에 물러갔다.)

明年賊又攻永州破邵不犯此州邊鄙而退豈力能制敵歟

( 명년적우공영주파소불범차주변비이퇴, 기력능제적여= 이듬해 도적들이 또 영주를 공격해, 소주를 파괴했는데, 그 고을의 주변 지역은 침범하지 않고 물러갔으니, 어찌 힘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었겠는가?

蓋蒙其傷憐而已諸史何為忍 苦徵歛故作詩一篇以示官吏

(개몽기상련이이제사하위인 고징감고작시일편이시관리= 도적들이 가엾게 여겨준 덕분이었다. 그런데 여러 관리들은 어쩌면 그리도 잔인하리만큼 혹독하게 세금을 거둘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시 한 편을 지어 관리들에게 보인다.)

 

昔歲逢太平[석세봉태평] 지난날 태평시절엔,

山林二十年[산림이십년]. 산림 속에서 스므 해를 보냈지요.

泉源在庭戶[천원재정호], 샘은 뜨락에 있었고,

洞壑當門前[동학당문전]. 깊은 계곡도 문 앞에 있었으며

井稅有常期[정세유상기], 세금에도 정해진 기간이 있어

日晏猶得眠[일안유득면]. 해가 솟아도 잠잘 수 있었다오.

忽然遭時變[홀연조시변], 갑자기 시절이 변해

數歲親戎旃[삭세친융전]. 수 년 동안 병란을 겪다

今來典斯郡[금내전사군], 지금 이 고을을 맡게 되었는데

山夷又紛然[산이우분연]. 산적들이 또 어지러이 일어났습니다.

城小賊不屠[성소적부도], 마을이 작아 도적들도 해하지 아니하니

人貧傷可憐[인빈상가련]. 가난과 상처입은 사람들이 불쌍해서랍니다.

是以陷鄰境[시이함린경], 이에 이웃 지역은 함락했지만

此州獨見全[차주독견전]. 이 고을만은 홀로 온전했습니다.

使臣將王命[사신장왕명], 사신들은 왕면을 받들고 왔으면서

豈不如賊焉[개부여적언]! 어찌 도적보다 못한 것인지

令彼徵歛[령피징감자], 지금 저 세금을 거두는 관리들

迫之如火煎[박지여화전]. 백성을 핍박하길 불에 볶듯 하니

誰能絶人命[수능절인명], 누가 사람 목숨 해치고서

以作時世賢[이작시세현]. 시대의 현인인들 될 수 있겠습니까?

思欲委符節[사욕위부절], 생각 같아선 부절을 버리고

引竿自刺船[인간자자선]. 상앗대 가지고 홀로 배 저어

將家就魚麥[장가취어맥], 가족과 곡식과 해산물 풍성한 곳으로 가

歸老江湖邊[귀노강호변]. 물가에서 만년을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註釋]

癸卯歲[계묘세] 나라 代宗 廣德 元年(763), 元結의 나이 41세 때로 이 해 元結道州刺史를 맡고 있었다.

西原[서원] 지금의 廣西省 扶南縣 西南지역으로唐書<西原蠻傳>이 보인다.

永州[영주] 지금의 湖南省 零陵縣이다.

[] 지금의 湖南省 寶慶縣이다.

邊鄙[변비} 주변 지역이란 뜻이다.

泉源[천원] 물이 솟는 근원지를 말하며, 泉原으로 쓰기도 한다.

洞壑[동학] 깊은 계곡 또는 동굴울 뜻하는데, 신선이 가리키는 곳을 주로 가리킨다.

井稅[정세] 田稅(논밭의 조세)를 말한다.

親戎旃[친융전] 兵亂을 겪음을 이른다. ‘戎旃은 군대의 깃발로 병영을 말한다.

典斯郡[전사군] 맡는다는 뜻이며, ‘斯郡道州를 말한다.

山夷[산이] 원래는 산 중의 무장 세력에 대한 貶稱이다. 여기서는 西原蠻族을 말한다.

使臣將王命[사신장왕명] 使臣當時租庸使(조용사)를 가리킨다. 세금을 걷기 위해 각 州縣에 파견된 관리들이다. ‘받들다의 뜻이다.

今彼徵歛者[금피징감] 대신 으로 되어있는 도 있다. 으로 해석하면 徵歛者(징감자)’는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 아래 징수 실무를 담당하는 다른 하급관원들이 되고, 으로 해석하면 徵歛者는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가 된다.

時世賢[시세현] 당시 통치자들이 賢能하다고 인정하는 관리이다.

委符節[위부절] 버린다(放置, 放棄)’는 뜻이다. ‘符節은 관리들의 印信으로 문자를 篆刻해 반으로 쪼개 각자 보관해 두었다가 일이 생기면 서로 맞춰보았다.

刺船[척선] ()’은 노를 젓는다는 뜻이다.

將家就魚麥[장가취어맥] 은 거느리다. 데려 가다는 뜻이다. ‘어맥(魚麥)’魚米之鄕으로 어류와 곡물 생산이 풍부한 지방을 말한다.

歸老[귀로] 사직하고 만년을 보내다. 혹은 만년을 보내다. ‘終老또는 養老로도 쓴다.

 

[通譯]

     지난 날 태평시절에 산속에서 살며 20년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샘이 집안 뜨락에 있었고 깊은 계곡도 바로 문 앞에 있었습니다. 세금은 정해진 기간이 있어 해가 중천에 뜬 늦은 시각까지도 여전히 잠을 잘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절이 변하여서 수 년 동안 직접 난리를 다 겪었고, 지금은 이 고을을 맡게 되었는데, 산적들이 또 어지럽게 여기저기서 일어났습니다. 마을이 작아서 도적들조차 해치지 않으니, 가난하고 상처입은 백성들은 그들이 가련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해서 이웃 마을은 도적들에게 함락되었지만, 유일하게 이 고을만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명을 받들고 이 고을에 내려온 사신들은 어찌 도적만도 못한 것입니까? 지금 세금을 거두는 저 관리들은 불에 볶듯 백성들을 핍박해 세금을 거두니, 백성의 목숨을 해쳐서야 누군들 한 시대의 훌륭한 관리라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 같아서는 관리의 징표인 부절을 버리고, 상앗대를 가지고 홀로 배를 저어, 가족들을 데리고 해산물과 곡식이 넉넉한 곳으로 떠나 물가에서 만년을 보내고 싶을 따름입니다.

 

[解題 作法分析]

     이는 원결이 41세 때, 道州자사로 임명된 지 2년이 되던 해에 지은 이다. 도주 경내에서 일찍이 서원 도적들의 소란을 만났는데, 2년이 되던 해에 또 稅吏를 파견하여 가혹하게 징수하니, 작자가 백성에게 가혹하게 함이 부당하며 응당 백성을 길러 쉬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좋은 관리가 되어주기를 원하여 이에 시를 지어 관리들에게 보여 자기의 뜻을 나타 내었다. 全詩4 으로 나누어지는데, 여섯 는 태평한 세상의 안락을 서술하였고, 다음 여덟 道州를 다스리러 와서 난리를 만났음을 서술하고 아울러 도주가 온전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였다. 셋째 여섯 朝廷에서 稅吏를 파견하여 가혹하게 거두니 도리어 도적만도 못함을 서술하였고, 은 느낌을 펼치고 자기의 마음을 나타내었으니, 차라리 벼슬을 버리고 江湖에서 늙어 가혹한 관리가 되지 않겠다는 것이다.

杜甫의 시 가운데 <同元使君春陵行 幷序>란 시가 있다. 두보는 이 시의 序文에서, 원결의 <春陵行 幷序><賊退示官吏 幷序>를 읽고 원결을 높이 평가하였고, 원결의 시의에 동감하여 자신 도한 救世에 뜻이 있음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韻律]

     全詩下平聲 一 先韻을 썼는데, · · · ·· · · · · · · 등 글자의 協韻(협운)으로 되어있다.

 

[全唐詩]

  241_4 賊退示官吏元結

癸卯歲西原賊入道州焚燒殺掠幾盡而去

明年賊又攻永州破邵不犯此州邊鄙而退

豈力能制敵歟蓋蒙其傷憐而已諸史何為忍

苦徵歛故作詩一篇以示官吏

  昔歲逢太平山林二十年泉源在庭戶洞壑當門前

  井稅有常期日晏猶得眠忽然遭世變數歲親戎旃

  今來典斯郡山夷又紛然城小賊不屠人貧傷可憐

  是以陷鄰境此州獨見全使臣將王命豈不如賊焉

  今彼征斂迫之如火煎誰能絕人命以作時世賢

  思欲委符節引竿自刺船將家就魚麥歸老江湖邊

 

계묘년에 서원의 도적이 도주에 들어와

불질러 태우고 죽이고 약탈하기를 거의 다 하고서 가버렸다.

이듬해 또 도적이 영주를 공격하고 소땅을 깨뜨렸는데

이 주의 변방에는 침범하지 않고 물러갔다. 어찌 힘이 능히 적을 제압하였겠는가?

대개 그 불쌍히 여김을 입은 탓일 뿐이다.

여러 관리들아 어찌 차마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는가.

그러므로 시 한 편을 지어 이에 관리들에게 보이노라.

 

  

 

-도적이 물러가고 관리에게 보이노라(를 겸함)

 

지난 날

태평세월 만나

산림에서

이십 년을 살았네.

 

샘물이

뜰 가에 있고

산골짜기는

문앞이었네.

 

나라의 세금은

때가 있었고

해가 떠도

편안히 잠 잘 잤다네.

 

돌연히

세상의 변고를 만나

몇 년 동안이나

군에 있었지.

 

금년에

이 고을 맡았더니

도적들이

또한 시끄럽구나.

 

성은 적어도

도적은 노략질을 않으니

백성들의 가난함이

불쌍했던가?

 

이 때문에

이웃 고을 짓밟히어도

이 고을

홀로 온전하구나.

 

관리들아

왕명을 받들어

어찌

도적만도 못하다더냐?

 

저 세금을

포악하게 거두는 관리들

백성들 압박하기

불에 볶는듯.

 

누가 능히

남의 생명 끊는단 말인가?

세상사람 칭찬 받는

어진 관리 되어 다오.

 

생각노니

벼슬살이 던져버리고

낚싯대 끌고

몸소 배를 고치고

 

가족 데리고서

물고기 살지고 보리 익는 시골

돌아가 강가에서 호수에서

늙음을 마칠거나

 

[平仄]

昔歲逢太平(석세봉태평)●○○●○(入平平去平) suì féng tài píng

山林二十年(산림이십년)○○●●◎(平平去入平) shān lín èr shí nián

泉源在庭戶(천원재정호)○○●○●(平平去平去) quán yuán zài tíng hù,

洞壑當門前(동학당문전)●●○○◎(去入平平平) dòng hè dāng mén qián

井稅有常期(정세유상기)●●●○○(上去上平平) jǐng shuì yǒu cháng qī,jī

日晏猶得眠(일안유득면)●●○●◎(入去平入平) yàn yóu dé,dė,děi mián

忽然遭世變(홀연조세변)●○○●●(入平平去去) hū rán zāo shì biàn

數歲親戎旃(수세친융전)●●○○◎(去去平平平) shù suì qīn,qìng róng zhān

今來典斯郡(금래전사군)○○●○●(平平上平去) jīn lái diǎn jùn

山夷又紛然(산이우분연)○○●○◎(平平去平平) shān yòu fēn rán

城小賊不屠(성소적불도)○●●●○(平上入入平) chéng xiǎo zéi bù tú,

人貧傷可憐(인빈상가련)○○○●◎(平平平上平) rén pín shāng kě,kè lián

是以陷鄰境(시이함린경)●●●○●(去上去平去) shì xiàn lín jìng

此州獨見全(차주독견전)●○●●◎(上平入去平) zhōu dú jiàn,xiàn quán

使臣將王命(사신장왕명)●○○○●(上平平平去) 使shǐ chén jiāng wáng mìng

豈不如賊焉(기불여적언)●●○●◎(上入平入平) bù rú zéi yān

今彼征斂者(금피정렴자)○●○●●(平上平上上) jīn zhēng liǎn zhě,

迫之如火煎(박지여화전)●○○●◎(入平平上平) pò zhī rú huǒ jiān

誰能絕人命(수능절인명)○○●○●(平平入平去) shuí néng jué rén mìng

以作時世賢(이작시세현)●●○●◎(上入平去平) zuó shí shì xián

思欲委符節(사욕위부절)○●●○●(平去上平入) yù wěi fú jié,

引竿自刺船(인간자자선)●○●●◎(上平去去平) yǐn 竿gān chuán

將家就魚麥(장가취어맥)○○●○●(平平去上入) jiāng jiā jiù yú mài

歸老江湖邊(귀로강호변)○●○○◎(平上平平平) guī lǎo jiāng hú biān

 

[直譯 文章構造]

(:)

(:)

(:술어)

(:)

(:목적어)

예 석

해 세

만날 봉

클 태

평안알 평

昔歲逢太平(석세봉태평), 지나간 해 태평을 만나

(:)

(:)

(:)

(:)

(:보어)

뫼 산

수풀 림

두 이

열 십

해 년

山林二十年(산림이십년). 산림에서 이십 년이네.

(:)

(:주어)

(:술어)

(:)

(:목적어)

샘 천

근원 원

있을 재

뜰 정

지게 호

泉源在庭戶(천원재정호), 샘물은 뜰 가에 있고

(:)

(:주어)

(:술어)

(:)

(:목적어)

골 동

골 학

당할 당

문 문

앞 전

 洞壑當門前(동학당문전). 산골짜기는 문 앞에 있네.

(:)

(:주어)

(:술어)

(:)

(:부사성보어)

우물 정

징수할 세

있을 유

항상 상

기약할 기

井稅有常期(정세유상기),( 나라의) 세금은 항상 기약이 되어(정해져) 있었고

井稅[정세] 세금의 일종.

(:주어)

(:술어겸

부사어)

(:)

(:술어)

(:목적어)

날 일

늦을 안

오히려 유

얻을 득

잠잘 면

日晏猶得眠(일안유득면). 날이 늦어도 오히려 잠을 얻을 수 있다네.

(:)

(:술어)

(:)

(:목적어)

문득 홀

그러할 연

만날 조

인간 세

변할 변

忽然遭時變(홀연조시변), 홀연히 세상의 변고를 만나

(:)

(:)

(:)

(:부사성보어)

수 수

해 세

친할 친

오랑캐 융

기 전

數歲親戎旃(삭세친융전). 몇 년 동안이나 군대에 있었지

(:주어)

(:술어 겸 부사어)

(:술어)

(:)

(:목적어)

이제 금

올 래

/ 관장할 전

이 사

고을 군

今來典斯郡(금내전사군), 금년에 이 고을 맡았더니

(:)

(:주어)

(:)

(:)

(

뫼 산

오랑캐 이

또 우

어지러울 분

그러할 연

山夷又紛然(산이우분연). 산적들이 또한 시끄럽구나

(:주어)

(:술어)

(:주어)

(:)

(:술어)

성 성

작을 소

도둑 적

아니 불

잡을 도

城小賊不屠(성소적부도), 성은 작아도 도적은 노략질을 않으니

(:)

(:주어)

(:주어)

(:)

(:술어)

사람 인

가난할 빈

상처 상

옳을 가

불쌍히 여길 련

人貧傷可憐(인빈상가련). 백성들의 가난함이 불쌍했던가? 

 

 

(지시대명사:)

(:)

(:술어)

(:)

(:부사성보어)

이 시

써 이

빠질 함

이웃 린

지경 경

是以陷鄰境(시이함린경), 이 때문에 이웃 고을 짓밟혀도

鄰境[인경] 邻境[línjìng] 이웃 지역 이웃 나라

(지시대명사:)

(:주어)

(:)

(:술어)

(:목적어)

이 차

고을 주

홀로 독

볼 견

온전할 전

此州獨見全(차주독견전). 이 고을만 홀로 온전함을 보였구나.

使(:)

(:주어)

(:술어)

(:)

(:목적어)

하여금/ 사신 사

신하 신

거느릴 / 받들 장

임금 왕

목숨 / 명령 명

使臣將王命(사신장왕명), 관리는 왕명을 받들어야 하는데

(:)

(:)

(:술어)

(:목적어)

(조사:

어찌 기

아닐 불

같을 여

도적 도

어조사 이/ 오랑캐 이

豈不如賊焉(개부여적이)! 어찌 도적만도 못한가?

(:)

(:)

(:술어)

(:동술어)

(:목적어)

이제 금

저 피

거둘 징

거둘 렴

놈 자

令彼徵歛者(령피징감자), 지금 저 세금 거두는 자

徵歛[징감[: 徵斂(징렴, 거두어 들이다(=징수).)’으로 봐야 함.

(굴어)

(부사성보어)

(:술어)

(:)

(:술어 겸 목적어)

다그칠 박

/ ()

같을 여

불 화

달일 / 지질 전

迫之如火煎(박지여화전). 그것(세금거두는 것)을 다그치기를 , 불로 지지는 것과 같다.

(:주어)

(:)

(:술어)

(:)

(:목적어)

누구 수

능할 능

끊을 절

사람 인

목숨 명

誰能絶人命(수능절인명), 누가 능히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림,

(:

(:술어)

(:)

(: )

(:부사성보어)

써 이

지을 작

때 시

인간 세

어질/ 현인 현

以作時世賢(이작시세현). 으로써 시대의 어진 사람 되려는가?

(:주어)

(:)

(:술어)

(:)

(:목적어)

생각 사

하고자할 욕

맡길 / 벼릴 위

부신 부

마디 절

思欲委符節(사욕위부절), 생각은 부절(벼슬자리)을 던져버리려 하고

(:술어)

竿(:목적어)

(:)

(:술어)

(:목적어)

끌 인

장대 간

스스로 자

노 저을 척

배 선

引竿自刺船(인간자자선). 낚싯대 들고 직접 배를 고치고

(:술어)

(:목적어)

(:)

(: )

(:)

거느릴 장

/ 가족 가

나갈 취

고기 어

보리 맥

將家就魚麥(장가취어맥), 가족을 거느리고, 나아가서는 물고기 살찌고 보리 익는 시골로

은 거느리다. 데려 가다는 뜻이다. ‘어맥(魚麥)’魚米之鄕으로 어류와 곡물 생산이 풍부한 살기 좋은 지방을 말한다

(:술어)

(:술어)

(:)

(:)

(:부사성보어)

돌아갈 귀

늙을 노

강 강

호수 호

가 변

㉔ 歸老江湖邊(귀노강호변). 돌아가 강과 호숫가에서 늙으리라..

昔歲逢太平(석세봉태평), 지난날 태평세월을 만나

山林二十年(산림이십년). 산림에서 이십 년을 살았네

泉源在庭戶(천원재정호), 샘물은 뜰 가에 있고)

洞壑當門前(동학당문전). 산골짜기는 문 앞에 있네.

井稅有常期(정세유상기), 나라의 세금은 있었고

日晏猶得眠(일안유득면). 해는 더도 편안히 잠 잘 잤다네.

忽然遭時變(홀연조시변), 홀연히 세상의 변고를 만나

數歲親戎旃(삭세친융전). 몇 년 동안이나 군대에 있었지

今來典斯郡(금내전사군), 금년에 이 고을 맡았더니

山夷又紛然(산이우분연). 산적들이 또한 시끄럽구나

城小賊不屠(성소적부도), 성은 작아도 도적은 노략질을 않으니

人貧傷可憐(인빈상가련). 백성들의 가난함이 불쌍했던가?

是以陷鄰境(시이함린경), 이 때문에 이웃 고을 짓밟혀도

此州獨見全(차주독견전). 이 고을만 홀로 온전하구나

使臣將王命(사신장왕명), 관리들아 왕명을 받들어

豈不如賊焉(개부여적언)! 어찌 도적만도 못한가?

令彼徵歛者(령피징감자), 저 세금을 포악하게 거두어들이는 자들

迫之如火煎(박지여화전). 백성들을 압박하기를 불에 볶는 듯

誰能絶人命(수능절인명), 누가 남의 생명 끊는단 말인가?.

以作時世賢(이작시세현). 시대의 칭찬받는 어진 사람 되어라.

思欲委符節(사욕위부절), 생각하노니, 벼슬자리 던져버리고

引竿自刺船(인간자자선). 낚싯대 들고 직접 배를 고치고

將家就魚麥(장가취어맥), 가족을 데리고 물고기 살찌고 보리 익는 시골로

歸老江湖邊(귀노강호변). 돌아가 강과 호숫가에서 늙어리라.

참고 도서

唐詩三百首詳析<북경 : 中華書局 喩守眞 편저, 2008>,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5. 02 孤松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