賦得暮雨送李冑(부득모우송리주) - 위응물(韋應物)
비 내리는 저녁에 이주를 보내며 시를 짓다.
楚江微雨裡[초강미우리] 초강(楚江)은 가는 비 속에 흐르고
建業暮鐘時[건업모종시] 건업(建業)에 저녁 종이 울릴 때
漠漠帆來重[막막범래중\] 막막한 가운데 돛단배가 무겁게 오고
冥冥鳥去遲[명명조거지] 어둠 속에 새는 더디 떠난다.
海門深不見[해문심불견] 해문(海門)은 깊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浦樹遠含滋[포수원함자] 포구의 숲은 멀리서 물기를 머금고 있다 .
相送情無限[상송정무한] 그대 보내는 정은 다함이 없어
沾襟比散絲[첨금비산사] 옷깃을 적시는 눈물은 가랑비 같네.
楚江에
가랑비 내리는데
建業에는
저녁 종소리 들린다.
나란히 돛단배
무거이 들어오고
어둑어둑 새들은
돌아감이 느리구나.
바다의 문은 깊어서
보이지 않고
포구의 나무는
멀리 빗기를 머금었다.
이 비도 그대 보냄에
무한한 情이 있는 듯
옷깃에 적시어
흐트러진 실과 같구나.
楚江은 지금의 양자강 (장강이라고도 부름)
建業은 지금의 난징(삼국시대 吳나라 수도였음)
海門은 양자강이 바다로 유입되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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