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한시교실/ ---古詩(5언고시)

(033)送杨氏女(송양씨녀)양씨집에 딸을 시집보내며-(韋應物위응물) : 5언 고시

착한 인생 2019. 7. 9. 16:07

(033)送杨氏女(송양씨녀)-(韋應物위응물) : 5언 고시

-양씨집에 딸을 시집보내며-

 

永日方慼慼[영일방척척] 긴 나날을 근심 속에 살다가

出門復悠悠[출문복유유] 출가하게 되어 문을 나서니 다시 아득하여라

女子今有行[여자금유행] 여자로서 이제 멀리 시집가니

大江輕舟[대강소경주] 큰 강을 가벼운 배로 거슬러가는구나

爾輩無恃[이배황무시] 너희 자매 엄마 없어 고생하여

撫念益慈柔[무념익자유] 생각해 보니 내가 더욱 사랑하고 귀여워했대

幼爲長所育[유위장소육] 어려서 오랫동안 남에게 길러지니

兩別泣不休[량별읍부휴] 두 사람 이별함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對此結中腸[대차결중장] 이 장면을 보니 내 창자가 꼬이네.

義往難復留[의왕난복류] 그러나 가는 게 마땅하니 다시 머물 수는 없는 것

自小闕內訓[자소궐내훈] 네 어려서는 내훈이 없었거니

事姑貽我憂[사고이아우] 시어머니 섬길 일 나의 근심되네.

賴茲托令門[뢰자탁령문] 다행히 좋은 집안에 맡겨져

仁恤庶無尤[인휼서무우] 어질고 인자하여 어전 허물도 없을 것이네

貧儉誠所尙[빈검성소상] 가난과 검소함은 정말로 높일 바네

資從豈待周[자종기대주] 시집 갈 예물, 재물과 복종을 어찌 두루 갖추랴

孝恭遵婦道[효공준부도] 효도하고 공손하며 여인의 길 지키리라

容止順其猷[용지순기유] 용모와 행동거지 그 법도 따르리라

別離在今晨[별리재금신] 오늘 아침 이별하니

見爾當何秋[견이당하추] 너를 다시 보는 날이 어느 날이 될까

居閑始自遣[거한시자견] 혼자 한가히 살면서 스스로 세월 보내려니

臨感忽難收[림감홀난수] 감상에 잠겨 갑자기 수습하기 어려워라

歸來視幼女[귀내시유녀] 돌아오며 남은 어린 딸을 바라보니

零淚緣纓流[령누연영류] 떨어지는 눈물 갓끈을 따라 흘러내린다.

 

  

 

 

[註釋]

送楊氏女[송양씨녀] 楊氏女는 양씨에게 시집간 위응물의 장녀이다. 위응물의 詩集 가운데 楊凌唱和(酬唱)한 시가 매우 많은데 아마도 이 딸이 양릉의 처인 듯하다.

永日[영일] 가버린 오랜 날. 지난 오랜 세월

慼慼[척척] 슬퍼하고 근심하는 모습

[] 항상, , 바야흐로

出行[출행] 문을 나와 멀리 떠난다는 뜻.

有行[유행] 멀리 가는 곳이 있다. 出嫁(출가)함을 가리킨다. 詩經<邶風 泉水>, “여자가 시집감은, 부모와 형제를 멀리하는 것이라.(女子有行 遠父母兄弟)”고 하였다.

[] 와 같으니, 물을 거슬러 올라감을 뜻한다.

無恃[황무시] 라고 되어 있는 본도 있다. ‘無恃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읜 것이다. 詩經<小雅 蓼莪>, “아비가 없으니 누굴 믿으며, 어미가 없으니 누굴 의지하리오.[無父何怙 無母何恃]”라고 하였다. 年譜에 의하면 위응물은 大曆12(777), 그의 나이 43세 즈음에 喪妻하였다.

幼為長所育[유위장소육] 는 동생, ‘은 언니를 뜻한다. 위응물은 自註에서, “어린 딸은 양씨에게 시집간 딸이 키웠다.[幼女爲楊氏所撫育]”라고 하였다.

義往[의왕] 禮記<內訓>, “여자는……스무살에 시집간다.[女子……二十而嫁]”하였으니, 義理상 가야 함을 말한 것이다.

自小闕內訓[자소궐내훈] 위응물은 自註에서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였음을 말한 것이다.[言早無恃]”라 하였다. ‘內訓은 어머니의 가르침이다.

令門[령문] 좋은 가문, 남편의 가문을 말한다. ‘은 훌륭하다는 뜻이다.

無尤[무우] 는 허물을 말함.

資從豈待周[자종기대주] 資從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資料婢僕(비복:여종과 남종)인데, 여기서는 혼수품을 말한다. ‘隨從(남을 따르며 시중드는 사람)하는 자이다. ‘는 갖춤을 의미함.

容止順其猷[용지순기유] 容止는 용모와 행동거지를 말한다.孝經용모와 행동거지를 살피며, 나아가고 물러감을 法道에 맞게 하라.[容止可觀進退可道]”하였다. ‘ ()’法道를 의미함.

[] 갓의 끈

 

[通譯]

    어머니를 잃고 오랫동안 항상 슬픔 속에서 자랐는데, 이제 네가 이 집을 떠난다하니 내 마음이 다시 아득해지는구나. 오늘 너는 시집을 가려고 가벼운 배위에 올라 큰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게다가 너희들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었고, 이 때문에 나는 너희들을 더욱 자애롭고 온화하게 보살폈다. 그동안 나를 도와 나이가 위인 네가 어린 동생을 보살폈는데, 오늘 헤어지려 하니 너희 두 자매 모두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구나. 이런 정경을 대하자니 나의 마음이 슬프다. 그러나 여자는 장성하면 마땅히 시집을 가야 하는 법, 실로 오래토록 곁에 둘 수는 없는 일이다.

너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어 규중의 가르침을 받지 못했으니, 시부모님 모실 일이 참으로 걱정스럽다. 다행히 이번에 너를 좋은 가문에 시집보내게 되었으니, 인자한 시부모님은 너를 가엽게 여겨 별 탈은 없으리라 믿는다.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여기는 빈한한 집에서, 어떻게 재물과 종복 같은 혼수를 다 갖추어 주겠느냐. 너는 시집에 가거든 효도와 공경으로 婦道를 따르며, 행동거지는 법도에 맞게 하거라.

오늘 아침 우리들 이별하니,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구나. 집에서 한적하게 지내다보면 시름이야 달랠 수 있겠지만, 헤어질 때의 모습이 마음에 떠오르니 갑작스레 이 감정을 추스릴 수가 없구나. 돌아와 네 동생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갓 끈을 적시며 흘러내리는구나.

  

 

 

[解題 作法分析]

     이는 위응물이 딸을 시집보낼 때 읊었던 시이다. 그의 딸이 양씨에게 시집갔기 때문에 題目<送梁氏女>이다. 가운데 자기가 中年喪妻하여 아버지와 딸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다가 이제 오늘 아침 떨어지게 됨을 썼는데, 차마 떨어지기 어려워하는 뜻이 밖으로 넘쳐나고 있다. 全篇散文體를 쓰면서도 문장에 있어서 문자의 용법과 辭句의 배치(措辭)가 질박하고 미사여구나 군더더기가 없어 시인의 감정이 진실하고 간절하며 깊고 두터움이 倍加 되었다.

全詩4 으로 나누어지는데, 앞 단은 시집보내는 자면을 지적해 내었으며, 둘째 단은 두 딸이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고 서로 의지하며 살다가 이제 이별함에 다다라 서로 울음이 그치지 않음을 썼으며, 셋째 단은 딸에게 훈계하는 말로서, 자기는 비록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다만 婦道를 지키고 시어머니께 효도하고 순종하며 남에게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끝단에선 시집간 딸은 돌아올 기약이 없는데 을 대하니 이 일어나게 되어, 집안에 자기와 어린 딸들뿐임을 보게 되자 눈물을 금치 못한다고 하였다.

張戒歲寒堂詩話가운데 위응물의 시를 비평한 말이 있는데, “韋蘇州이 높고 가 맑으며, 王右丞는 노련하면서도 맛이 뛰어났다. 五言宗匠이다.”고 하였다.

 

 

[韻律]

      仄聲字를 많이 썼는데, ‘爾輩況無恃’,‘幼為長所育’,‘兩別泣不休’,‘自小闕內訓등으로 全句에 모두 仄聲字下平聲 十一韻 尤韻을 다 써서, 사람들로 하여금 일종 纏綿(실 따위가 단단히 얽혀 풀리지 않음)하고 측은한 느낌을 가지게 하였다. ···········등의 글자가 韻脚이 된다. 全詩에서 首聯永日方戚戚出門複悠悠貧儉誠所尚資從豈待周對仗을 제외하고는 그 나머지에는 對偶敍述句가 없다.

 

永日方戚戚出門復悠悠[영일방척척출문복유유]’: ‘永日出門(관형어+명사), ‘(부사), ’戚戚悠悠(첩자)끼리 서로 가 되므로 對仗을 이루고 있다하나,

貧儉誠所尚資從豈待周[빈검성소상자종기대주]’는 마지막 2所尚待周이 어찌 가 되는지 의아스러움. ‘所尚(조사+형용사)’待周(동사+동사)’.

 

[全唐詩]

189_49 送楊氏女韋應物

永日方戚戚出門複悠悠女子今有行大江輕舟

爾輩況無恃撫念益慈柔幼為長所育兩別泣不休

對此結中腸義往難複留自小闕內訓事姑貽我憂

賴茲托令門仁恤庶無尤貧儉誠所尚資從豈待周

孝恭遵婦道容止順其猷別離在今晨見爾當何秋

居閑始自遣臨感忽難收歸來視幼女零淚緣纓流

 

양시집에 딸을 시집보내며

 

지난 날

늘 근심 중에 자라다가

이제 문을 나섬에

길이 또한 멀구나.

 

오늘 시집감에

작은 배

큰 강을 거슬러 올라가겠구나.

 

하물며 너희 자매들

어미가 없어

내 더욱 어루만지고

사랑하며 부드러이 하였거늘.

 

어려서

남에게 길러지다가

오늘 서로 헤어짐에

너희들 울음 그치지 못하는구나.

 

 

이를 보는 내 마음

창자가 찢어지나

여자는 마땅히 시집을 가는 법

다시 여기 머물지는 못할지라.

 

네 어려서부터

內訓이 없었거니

시어머님 잘 섬길까

걱정이로다.

 

다행히도

좋은 집에 맡기어져

어질고 인자하신 시댁이니

어떤 허물도 없을지니라.

 

가난하고 검소함은

진실로 숭상할 바라

시집갈 때 가져가는 재물이나 종들

어찌 다 온전히 갖추었겠니.

 

모름지기 효도하고 공손하며

婦道를 따르고

용모거지 모두를

법도대로 하거라.

 

오늘 새벽

우리들 헤어지면

어느 때에

너를 볼까 모르겠구나.

 

한가로이 거하며

스스로 보낼지나

홀연히 네 생각에

느꺼워하고.

 

돌아와

네 동생 굽어보매

눈물이

갓끈 따라 흘러내린다.

 

[平仄]

永日方戚戚(영일방척척) ●●○●●(上入平入入) yǒng fāng

出門復悠悠(출문복유유) ●○●○◎(入平入平平) chū mén fù yōu yōu

女子今有行(여자금유행) ●●○●○(上上平上平) nǔ jīn yǒu háng

大江溯輕舟(대강소경주) ●○●○◎(去平去平平) dà jiāng sù qīng zhōu

爾輩苦無恃(이배고무시) ●●●○●(上去上平去) ěr bèi kǔ wú́ shì

撫念益慈柔(무념익자유) ●●●○◎(上去入平平) fǔ niàn róu

幼爲長所育(유위장소육) ●●●●●(去去上上入) yòu wèi zhǎng suǒ yù

兩別泣不休(량별읍부휴) ●●●●◎(上入入入平) liǎng bié bù xiū

對此結中腸(대차결중장) ●●●○○(去上入平平) duì jié zhōng cháng

義往難復留(의왕난복류) ●●○●◎(去上平入平) wǎng nán fù liú

自小闕內訓(자소궐내훈) ●●●●●(去上入去去) xiǎo quē nèi xùn

事姑貽我憂(사고이아우) ●○○●◎(去平平上平) shì gū wǒ yōu

賴茲托令門(뢰자탁령문) ●○●●○(去平入去平) lài tuō lìng mén

仁恤庶無尤(인휼서무우) ○●●○◎(平入去平平) rén xù shù wú,mó yóu

貧儉誠所尙(빈검성소상) ○●○●●(平上平上去) pín jiǎn chéng suǒ shàng

資從豈待周(자종개대주) ●●◎(平去上去平) cóng dài zhōu

孝恭遵婦道(효공준부도) ●○○●●(去孝平平去) xiào gōng zūn fù dào

容止順其猷(용지순기유) ○●●○◎(平上去平平) róng zhǐ shùn yóu

別離在今晨(별리재금신) ●○●○○(入平去平平) bié zài jīn chén

見爾當何秋(견이당하추) ●●○○◎(去上平平平) jiàn ěr dāng hé qīu

居閑始自遣(거한시자견) ○○●●●(平平上去上) jū xián shǐ qiǎn

臨感忽難收(림감홀난수) ○●●○◎(平上入平平)lín gǎn hū nán shōu

歸來視幼女(귀내시유녀) ○○●●●(平平去去上) guī lái shì yòu nǔ

零淚緣纓流(령누연영류) ○●○○◎(平去平平平) líng,lián lèi yuán yīng liú

 

[直譯 文章構造]

 

(:)

(:주어)

(:)

(:)

(:술어)

길 영

날 일

/ 항상 방

슬퍼할 척

슬퍼할 척

永日方慼慼(영일방척척), (지나간)긴 날(세월)은 늘 슬펐으며

(:술어)

(:목적어)

(:)

(:)

(:술어)

날 출

문 문

다시 복

멀 유

멀 유

出門復悠悠(출문복유유). 문을 나서니 또 아득하기만 하여라.

悠悠[유유] :

(:)

(:주어)

(:)

(:술어)

(:목적어)

계집 녀

아들 자

이제 금

있을 유

갈 행

女子今有行(여자금유행),여자가 이제 유행(有行: 멀리 시집을 감)하니

(:)

(:목적어)

(:술어)

(:)

(:보어)

큰 대

강 강

거슬러 올라갈 소

가벼울 경

배 주

④ 大江輕舟(대강소경주).큰 강을 가벼운 배로 거슬러 올라가겠구나.

(:)

(:주어)

(;)

(:술어)

(:목적어)

너 이

무리 배

하물며 황

없을 무

믿을 시

爾輩無恃(이배황무시), 너희 자매 하물며 믿을 이(어미) 없어서

(:)

(:주어)

(:)

(:술어)

(:)

어루만질 무

생각할 념

더할 익

더욱이 익

사랑할 자

부드러울 유

撫念益慈柔(무념익자유).어루만져 생각함(보살핌)에 더욱 더 부드럽게 사랑하였지.(도치)

(:주어)

(:술어)

(:주어+보어)

(:)

(:술어+보어)

어릴 유

위할 위

될 위

/ 연장자 장

바 소

기를 육

幼爲長所育(유위장소육),어린 것은 윗사람(언니)이 기르는 바(보어절)가 되었는데

(:)

(:)

(:주어)

(:)

(:술어)

두 양

헤어질 별

/ 울음 읍

아니 불

쉴 휴

兩別泣不休(량별읍부휴).두 사람 이별함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술어+)

(:목적어+)

(:술어)

(:)

(:보어)

대할 대

이 차

맺을 결

가운데 중

창자 창

對此結中腸(대차결중장),이것을 대함은(주어절) 가운데 창자가 맺히지만(꼬이지만)

(:술어)

(:보어)

(:술어)

(:)

(:보어)

옳을 의

갈 왕

어려울 난

다시 복

머무를 유

義往難復留(의왕난복류)!가는 게 옳으니 다시 머무는 건 어려운 법

(:)

(:)

(:술어)

(;)

(:목적어)

스스로 자

작을 소

대궐 / 모자랄 궐

안 내

가르칠 훈

自小闕內訓(자소궐내훈),스스로 어려서 내훈(어머니의 교훈)이 부족하여

(:술어+)

(:목적어+)

(:술어)

(:)

(:목적어)

/ 모실 사

시어머니 고

끼칠 이

나 아

근심 우

事姑貽我憂(사고이아우). 시어머니 모심이(주어절) 나의 근심으로 남는구나.

(:)

(:)

(:술어)

(:)

(:보어)

힘입을 뢰

다행히 뢰

, 지금 자

밀 탁

맡길 탁

우두머리 영

좋을 영

문 문

문벌 문

賴茲托令門(뢰자탁령문),다행히 이제 좋은 집안에 맡겨저

(:)

(:)

(:)

(:술어)

(:목적어)

어질 인

구휼할 휼

여러 서

없을 무

허물 우

더욱 우

仁恤庶無尤(인휼서무우).어질고 인자하여 여러 허물도 없을 지니라.

(:주어)

(:주어)

(:)

(조사:)

(:술어)

가난할 빈

가난 빈

검소할 검

근검 검

정성 성

진실로 성

바 소

오히려 상

숭상할 상

貧儉誠所尙(빈검성소상),청빈과 검소는 진실로 숭상하는 바이지만

(:주어)

(:주어)

(:)

(:술어)

(:목적어)

재물 자

좇을 종

하인 종

이미 개

어찌 기

기다릴 대

기대할 대

두루 주

갖출 주

資從豈待周(자종기대주)? 재물과 하인은 어찌 다 갖추기를 기대하겠나.

(:주어)

(:주어)

(:술어)

(:)

(:목적어)

효도 효

공경 공

준수할 준

며느리 부

길 도

孝恭遵婦道(효공준부도),효도와 공경하는 것은 며느리의 길을 준수하는 것이고

(:주어)

(:주어)

(:술어)

(:)

(:보어)

얼굴 용

그칠지

거동 지

순할 순

그 기

꾀할 유

,

容止順其猷(용지순기유).용모와 거동(행동거지)은 그 길(법도)대로 순응하거라.

(:)

(:주어)

(:술어)

(:)

(;보어)

헤어질 별

떠날 리

있을 재

이제 금

새벽 신

아침 신

別離在今晨(별리재금신),별리(別離:이별)는 오늘 아침에 있었으니

(:술어)

(:주어)

(:술어)

(:)

(:보어)

볼 견

너 이

당할 당

대할 당

어찌 하

어느 하

가을 추

세월 추

見爾當何秋(견이당하추).너를 볼 날(주어절)이 어느 세월에 대할까

(:술어)

(:)

(:)

(:)

살 거

한가할 한

비로소 시

스스로 자

보낼 견

居閑始自遣(거한시자견),한가히 살면서 이제 홀로 보내겠지만

(:)

(:주어)

(:)

(:술어)

(:보어)

임할 림

이를 임

느낄 감

문득 홀

어려울 난

거둘 수

臨感忽難收(림감홀난수).(내게)닥쳐온 감정은 갑자기 거두기가 어렵구나.

(:술어)

(:술어)

(:술어)

(:)

(:목적어)

돌아올 귀

올 래

볼 시

어릴 유

계집 녀

(歸來視幼女(귀내시유녀),내가) 돌아 와서(+술구조: 주어생략) /어린 계집을 보니(+목구조)

(:)

(:주어)

(:)

(:)

(:술어)

떨어질 령

눈물 루

가선 연

갓끈 영

흐를 류

零淚緣纓流(령누연영류).떨어지는 눈물이 갓끈 가장자리를 따라 흘러내리네.

(:)

(:주어)

(:)

(:)

(:술어)

길 영

날 일

/ 항상 방

슬퍼할 척

슬퍼할 척

永日方慼慼(영일방척척), (지나간)긴 날(세월)은 늘 슬펐으며

(:술어)

(:목적어)

(:)

(:)

(:술어)

날 출

문 문

다시 복

멀 유

멀 유

出門復悠悠(출문복유유). 문을 나서니 또 아득하기만 하여라.

悠悠[유유] :

(:)

(:주어)

(:)

(:술어)

(:목적어)

계집 녀

아들 자

이제 금

있을 유

갈 행

女子今有行(여자금유행),여자가 이제 유행(有行: 멀리 시집을 감)하니

(:)

(:목적어)

(:술어)

(:)

(:보어)

큰 대

강 강

거슬러 올라갈 소

가벼울 경

배 주

④ 大江輕舟(대강소경주).큰 강을 가벼운 배로 거슬러 올라가겠구나.

(:)

(:주어)

(;)

(:술어)

(:목적어)

너 이

무리 배

하물며 황

없을 무

믿을 시

爾輩無恃(이배황무시), 너희 자매 하물며 믿을 이(어미) 없어서

(:)

(:주어)

(:)

(:술어)

(:)

어루만질 무

생각할 념

더할 익

더욱이 익

사랑할 자

부드러울 유

撫念益慈柔(무념익자유).어루만져 생각함(보살핌)에 더욱 더 부드럽게 사랑하였지.(도치)

(:주어)

(:술어)

(:주어+보어)

(:)

(:술어+보어)

어릴 유

위할 위

될 위

/ 연장자 장

바 소

기를 육

幼爲長所育(유위장소육),어린 것은 윗사람(언니)이 기르는 바(보어절)가 되었는데

(:)

(:)

(:주어)

(:)

(:술어)

두 양

헤어질 별

/ 울음 읍

아니 불

쉴 휴

兩別泣不休(량별읍부휴).두 사람 이별함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술어+)

(:목적어+)

(:술어)

(:)

(:보어)

대할 대

이 차

맺을 결

가운데 중

창자 창

對此結中腸(대차결중장),이것을 대함은(주어절) 가운데 창자가 맺히지만(꼬이지만)

(:술어)

(:보어)

(:술어)

(:)

(:보어)

옳을 의

갈 왕

어려울 난

다시 복

머무를 유

義往難復留(의왕난복류)!가는 게 옳으니 다시 머무는 건 어려운 법

(:)

(:)

(:술어)

(;)

(:목적어)

스스로 자

작을 소

대궐 / 모자랄 궐

안 내

가르칠 훈

自小闕內訓(자소궐내훈),스스로 어려서 내훈(어머니의 교훈)이 부족하여

(:술어+)

(:목적어+)

(:술어)

(:)

(:목적어)

/ 모실 사

시어머니 고

끼칠 이

나 아

근심 우

事姑貽我憂(사고이아우). 시어머니 모심이(주어절) 나의 근심으로 남는구나.

(:)

(:)

(:술어)

(:)

(:보어)

힘입을 뢰

다행히 뢰

, 지금 자

밀 탁

맡길 탁

우두머리 영

좋을 영

문 문

문벌 문

賴茲托令門(뢰자탁령문),다행히 이제 좋은 집안에 맡겨저

(:)

(:)

(:)

(:술어)

(:목적어)

어질 인

구휼할 휼

여러 서

없을 무

허물 우

더욱 우

仁恤庶無尤(인휼서무우).어질고 인자하여 여러 허물도 없을 지니라.

(:주어)

(:주어)

(:)

(조사:)

(:술어)

가난할 빈

가난 빈

검소할 검

근검 검

정성 성

진실로 성

바 소

오히려 상

숭상할 상

貧儉誠所尙(빈검성소상),청빈과 검소는 진실로 숭상하는 바이지만

(:주어)

(:주어)

(:)

(:술어)

(:목적어)

재물 자

좇을 종

하인 종

이미 개

어찌 기

기다릴 대

기대할 대

두루 주

갖출 주

資從豈待周(자종기대주)? 재물과 하인은 어찌 다 갖추기를 기대하겠나.

(:주어)

(:주어)

(:술어)

(:)

(:목적어)

효도 효

공경 공

준수할 준

며느리 부

길 도

孝恭遵婦道(효공준부도),효도와 공경하는 것은 며느리의 길을 준수하는 것이고

(:주어)

(:주어)

(:술어)

(:)

(:보어)

얼굴 용

그칠지

거동 지

순할 순

그 기

꾀할 유

,

容止順其猷(용지순기유).용모와 거동(행동거지)은 그 길(법도)대로 순응하거라.

(:)

(:주어)

(:술어)

(:)

(;보어)

헤어질 별

떠날 리

있을 재

이제 금

새벽 신

아침 신

別離在今晨(별리재금신),별리(別離:이별)는 오늘 아침에 있었으니

(:술어)

(:주어)

(:술어)

(:)

(:보어)

볼 견

너 이

당할 당

대할 당

어찌 하

어느 하

가을 추

세월 추

見爾當何秋(견이당하추).너를 볼 날(주어절)이 어느 세월에 대할까

(:술어)

(:)

(:)

(:)

살 거

한가할 한

비로소 시

스스로 자

보낼 견

居閑始自遣(거한시자견),한가히 살면서 이제 홀로 보내겠지만

(:)

(:주어)

(:)

(:술어)

(:보어)

임할 림

이를 임

느낄 감

문득 홀

어려울 난

거둘 수

臨感忽難收(림감홀난수).(내게)닥쳐온 감정은 갑자기 거두기가 어렵구나.

(:술어)

(:술어)

(:술어)

(:)

(:목적어)

돌아올 귀

올 래

볼 시

어릴 유

계집 녀

(歸來視幼女(귀내시유녀),내가) 돌아 와서(+술구조: 주어생략) /어린 계집을 보니(+목구조)

(:)

(:주어)

(:)

(:)

(:술어)

떨어질 령

눈물 루

가선 연

갓끈 영

흐를 류

零淚緣纓流(령누연영류).떨어지는 눈물이 갓끈 가장자리를 따라 흘러내리네.


() : 助詞

“‘또는 ’+명사++동사의 형태로 쓰여 피동(被動)을 나타냄.

예시)

爲人所笑(위인소소)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다

深爲他的博爱主義精神所感動(심위타적박애주의정신소감동) 그의 박애주의 정신에 깊이 감동되다

 

[문어] (주로 단음절) 동사 앞에 +동사의 형태로 쓰여, 그 동사와 함께 명사적 성분이 됨.

各盡所能(각진소능) 각각 자기 능력을 다하다

耳所闻,目所见(이소문,목소견)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 직접 보고 들은 바

无所不为(무소불위) 하지 않은 바가 없다

 

[集評]

獨此詩 公慈愛滿眼 可想可掬 山谷嘗謂淵明責子詩亦類此 良然- 明 袁宏道, 袁中郞全集

[독차시 공자애만안 가상가국 산곡상위연명책자시역류차 양연] - 원굉도, 원중랑전집

이 시를 읽으면 눈앞에 가득한 공(위응물)의 자애로움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을 듯하다. 山谷(黃庭堅)은 일찍이 陶淵明<責子>도 이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참으로 그렇다.

<責子>: 도연명이 다섯 아들을 나무라는 것을 시로 쓴 것.

(맛볼 상) : 부사 일찍이의 뜻이 있으며 liáng(어질 량)정말로, 참으로, 능히와 같이 부사의 의미도 갖는다.

 

참고 도서

唐詩三百首詳析<대만 : 中華書局 편집부, 1955>,

唐詩三百首<傳統文化硏究會 송재소 외 5인 역주, 2012>,

唐詩三百首<啓明大學 出版部 구섭우 편저, 安秉烈 譯,2005>,

唐詩三百首<동서문화사 林東錫, 孫洙編 釋註 2010>,

                                                                 <2016. 06. 14. 孤松筆>